


DREAMY CANVAS
권태로운 일상에서 벗어난 페스티벌 뷰티 룩은 평소보다 한껏 과감해도 좋다. 얼굴을 깨끗한 도화지 삼아 시도한 대담한 컬러와 터치도 가뿐히 허용된다. 판타스틱한 한 마리의 나비를 구현한 셔펠 론이 좋은 예다. 피부에 밝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눈썹을 얇게 다듬은 뒤 아이홀 전체를 보라색으로 칠하고, 속눈썹도 나비의 다리처럼 가닥지게 표현했다.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클로이 베일리는 키 컬러를 보라색으로 선택한 패션과 뷰티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두덩이부터 뺨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인 클로이 베일리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팅커벨 같았다. 리얼 웨이에서 따라 하기엔 너무 과감하다고? 그렇다면 사브리나 카펜터의 오버 블러시를 눈여겨보길. 볼 앞쪽부터 광대뼈, 관자놀이까지 핑크 컬러 빔을 쏜 듯 연출해 멀리서 보아도 생기가 흘러넘친다.


GEEK IN THE FESTA
긱 시크의 유행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로 물든 페스티벌에서 평범한 듯 기묘한 긱 시크 스타일은 오히려 더 눈에 띄기도 한다. 현재 가장 핫한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아멜리아 그레이 햄린은 긱 시크의 정석이라 할 스타일로 코첼라에 등장했다. 크롭트 티셔츠에 미니스커트, 빈티지한 로퍼에 빨간 안경, 여기에 긱 무드의 정점을 찍는 헤어핀까지! 레트로 무드를 잘 결합해 동시대적 긱 시크 룩을 완성했다. 항상 경쾌하고 밝은 스타일을 선보이는 케이티 페리는 평소와 달리 시크한 무드가 엿보이는 룩으로 코첼라를 찾았다. 전체적으로 블랙으로 색을 맞춘 뒤, 포인트로 콧대 양옆을 따라 장식을 붙인 피어싱이 특징. 페스티벌 룩은 이토록 정답이 없다. 그동안 시도하고 싶었던 그 어떤 스타일이라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NEON NAIL
네온 네일은 여름철이면 으레 공식처럼 돌아오지만, 헤일리 비버의 네온 네일은 조금 다르다. 어두운 곳에서 실제 네온처럼 발광하기 때문! 그의 네온 네일 셀피는 업로드되자마자 제품 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OPI의 그린 컬러를 사용했는지, 럭사폴리시(LUXAPOLISH)의 컬러 래디오액티브를 사용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 분명한 것은 페스티벌에 입문하는 이들에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뷰티 룩 중 하나라는 점이다. 색색의 컬러 네일을 바른 것처럼 보이지만, 밤이 되면 빛나는 반전 매력으로 페스티벌 룩의 소소한 포인트가 되어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