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RLAIN 오키드 임페리얼 넥 앤 데콜테 크림. 75ml, 58만원대.
촉촉하고 광채가 도는 피부 메이크업이 나의 뷰티 ‘추구미’지만, 건조한 날씨 탓인지 ‘도달 가능미’는 메마르고 칙칙한 피부다. 이때 구원투수처럼 등장시키는 제품이 바로 샬롯틸버리 ‘샬롯츠 매직 크림’이다. 고보습 밤처럼 녹진한 텍스처가 피부에 닿으면 부드럽게 녹아 촉촉하게 스며드는데, 답답하거나 무거운 느낌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 이런 종류의 크림을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으레 밀리는 참사가 벌어지지만 샬롯츠 매직 촉촉해진 크림은 되레 메이크업을 꽉 잡아주는 이른바 ‘착붙’ 효과를 선사하며 ‘화잘먹’ 컨디션으로 만든다는 말씀! 말 그대로 매직이랄까? 환절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한 가지는 목주름 관리다. 피부가 극도로 얇고 피지샘이 발달하지 않아 건조할 수밖에 없는 목은 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겔랑 ’오키드 임페리얼 넥 앤 데콜테 크림’을 손에 적당량 덜어내 양 손바닥으로 비벼 열을 더하고, 턱뼈와 목 사이 근육을 감싸듯 마사지하면 부기를 빼고 얼굴선을 가다듬는 데 탁월하다. 얼굴과 연결된 목을 잊지 말고 꼭 함께 관리해야 가속 노화의 템포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마리끌레르> 뷰티 마켓 디렉터 김경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