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YMONGSHE 아쿠아 블레미쉬 커버 밤. 50ml, 6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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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지금처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전, 그 존재를 가장 먼저 알린 제품은 단연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그 편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고 K-뷰티 철학을 압축한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의미에서 헤라의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도, 스킨 피니시 트렌드를 반영한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한 번의 터치로 매끈하게 퍼지는 윤광, 양 조절이 간편한 사용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게 해준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이유다. 쿠션 파운데이션 이전에는 BB크림이 있었다. 피부과 시술 후 재생을 목적으로 등장했지만, 자연스러운 커버력과 편안한 사용감으로 이내 K-뷰티의 아이덴티티가 되었고, 수많은 브랜드가 이 흐름에 동참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피몽쉐의 아쿠아 블레미쉬 커버 밤. 에스테틱 브랜드다운 세심한 접근과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 없는 포뮬러로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환영받는 제품이다. 이렇게 K-뷰티의 베이스 메이크업은 늘 피부에 먼저 닿는 감각에서 출발해, 지금 이 순간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서에 맞춰 조용히 진화해왔다. 그리고 그 과정은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라고 확신한다.
<마리끌레르> 뷰티 비주얼 디렉터 김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