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w, Fantastic Baby’. 결코 빛을 잃지 않을 시대의 비주얼 아이콘 빅뱅의 ‘FANTASTIC BABY’ 뮤직비디오 속 바닥에 닿을 듯
긴 머리를 늘어뜨린 지드래곤의 오렌지 헤어를 기억하는가? 지금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스타일이 하고많지만, 그 당시엔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첫걸음으로 인식될 만큼 강렬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자유로이 빛나는 그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색상의 옹브레 헤어를 완성했다. 모발 색이 다른 가발 두 개를 빗질로 자연스럽게 이은 뒤, 다이슨(DYSON)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로 가볍게 터치해 찰랑거리게 연출했다.
재킷, 셔츠, 슈즈 모두 Amiri, 팬츠 Jaded London, 링 bythenameof, 팬츠 체인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Lolli-Lolli-Lollipop, 달콤하게 다가와’. 속삭이지만 여봐란듯이 대담하게 전하는 그들의 고백, 태도 그리고 전위적 헤어스타일. 2NE1과 빅뱅의 ‘Lollipop’에서 하늘 높이 치솟은 산다라 박의 헤어스타일은 그때까지 여자 아이돌에게 요구되던 관습적인 아름다움에 반기를 드는 듯한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의 기세를 표현하기 위해 모발 전체에 갸스비(GATSBY) 헤어젤을 발라 빗어 넘긴 뒤, 머리카락으로 감싼 얇은 봉을 정수리에 실핀으로 고정했다. 봉의 끝부분은 흩날리듯 펼쳐 디테일을 살렸다.



‘단지 널 사랑해.’ 20세기 남자 아이돌의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H.O.T.의 ‘캔디’. 그 중 선구적이며 파격적인 뷰티 아이콘 문희준의 핑크 양 갈래 드레드록스를 21세기 아이돌 코드인 ‘동물 모에화’로 해석했다. 양 갈래 스타일은 로레알파리(L’ORÉAL PARIS) 에르네뜨 스프레이를 뿌린 뒤 부스스하게 양옆으로 고정해 고양이 귀로 표현하고, 긴 머리 가닥은 드레드록스를 오마주했다.
톱 Ambush, 팬츠 Project G/R, 벨트 A$AP Rocky × Puma, 슈즈 Givenchy, 네크리스 Xiy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