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V 루즈는 새틴 피니시 27가지와 매트 피니시 28가지로 선보인다. 각각의 컬러는 하우스의 유산과 비전을 반영한 스토리를 담았다.
함께 출시된 LV 밤은 10가지 컬러로, 입술에 은은한 생기와 광채를 더하며 48시간 동안 보습과 영양을 채워준다.
라 보떼 루이 비통, 새로운 여행의 시작
루이 비통은 오랜 시간 장인과 예술가, 그리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과 진심 어린 교감을 이어왔다. 모든 형태의 예술을 향한 하우스의 절대적 열정은 마치 본능처럼 자연스러웠다. 라이프스타일을 예술로 승격시킨 홈 컬렉션부터 여행의 순간을 예술로 승화한 아이코닉한 트렁크에 이르기까지, 루이 비통을 설명하는 데 ‘작품’이라는 말이 따라붙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2025년 가을, 루이 비통은 마침내 레드 오션에 가까운 뷰티 신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여정은 이름하여 ‘라 보떼 루이 비통(La Beauté Louis Vuitton)’. 여행, 창조, 장인정신이라는 하우스의 근원으로 삼은 철학을 ‘뷰티’라는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방향타로 삼은 것이다. 라 보떼 루이 비통의 등장은 브랜드가 쌓아온 유구한 전통과 시대를 관통하는 대담함, 그리고 젊고 신선한 감각이 어우러져 클리셰가 가득한 이 신에 새로운 긴장감과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이 기대에 부응하듯, 루이 비통은 현시대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데임 팻 맥그라스(Dame Pat McGrath)를 라 보떼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메이크업은 문화이자 힘, 존재감이며 그와 동시에 매우 개인적인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강력한 퍼포먼스와 올곧은 장인정신, 탁월한 감각이 요구되죠. 피부 위에서 느껴지는 텍스처,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 완벽하게 작용하는 포뮬러가 핵심입니다. 진정한 럭셔리 뷰티란 안료가 피부에 스며드는 방식부터 립스틱을 손에 쥐었을 때의 감각까지 모든 디테일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술과 기술, 유산과 혁신이 완벽하게 조우하는 지점입니다.” 그의 말처럼 라 보떼 루이 비통은 단순히 ‘아름다워지는 것’을 넘어 나의 정체성과 내면의 예술성, 독보적 자기표현의 철학까지 드러낼 수 있는 여정으로 확장된다.
아름다움을 말하는 새 언어
루이 비통의 뿌리이자 정신이라 할 수 있는 트렁크 제작에서 영감을 받은 라 보떼 루이 비통 컬렉션에는, 데임 팻 맥그라스 특유의 깊이 있는 미적 감각과 예술성이 겹겹이 녹아 있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부터 섬세한 감촉, 이를 눈으로 즐기는 패키지까지 패션과 액세서리, 향수로 이어져온 하우스의 미학을 고스란히 계승한다. 데임 팻 맥그라스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루이 비통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쌓아온 경험을 이제 라 보떼 루이 비통 컬렉션에 녹여낼 수 있어 영광입니다. 지금 뷰티 신은 단순히 제품을 넘어서는 가치를 원합니다. 루이 비통이 창조하는 뷰티가 럭셔리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많은 뷰티 브랜드가 저마다 이상적인 여성상을 자신들만의 뮤즈를 통해 그려내는 사이, 라 보떼 루이 비통은 오히려 하우스가 오랜 시간 품어온 여성성과 그 미학에 집중한다. 메이크업을 하나의 자기표현으로 여기는 이들을 위한 깊이 있는 제안인 셈이다.
립스틱, 립밤, 아이섀도로 포문을 연 라 보떼 루이 비통 컬렉션은 얼굴에서 가장 직관적인 두 영역인 입술과 눈에 집중한다. 아름다움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에 대한 루이 비통만의 해석이 담겨 있다. 입술의 언어를 대변할 ‘LV 루즈’는 은은하게 빛나는 새틴 컬러 27종과 입체감 있게 감싸는 매트 컬러 28종, 총 55가지 컬러로 구성된다. 이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세 가지 컬러에는 루이 비통의 유산과 비전을 담은 흥미로운 서사가 깃들어 있다. 브라운 모노그램 캔버스와 클래식 레드 립스틱의 조우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잇는 ‘#896 모노그램 루즈’, 새로운 여정을 향한 대담한 메시지를 담은 시에나 로즈 컬러의 ‘#203 로즈 오디세이’, 루이 비통의 개성을 스칼렛 레드로 응축해낸 ‘#854 루즈 루이’가 그 주인공이다. LV 루즈는 단순한 립스틱이 아니다. ‘LV’라는 이니셜을 세련되고 은은하게 오마주한 디자인 속에 루이 비통의 장인정신과 상징성,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뷰티 코드에 대한 헌신이 담겨 있다. 데임 팻 맥그라스는 “립스틱은 단 한 번의 터치로 존재감을 완성하는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여성이 세상을 향해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죠”라고 말하며, 그 안에 담긴 철학과 미학을 분명하게 정의했다.
‘LV 밤’은 LV 루즈의 대담함과 대비되는 은은한 광채로 입술을 감싼다. 감각적인 밤 텍스처와 가볍게 덧발리는 피니시, 그날의 무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0가지 컬러는 데일리 메이크업의 정점을 찍는다. LV 루즈와 마찬가지로 LV 밤 역시 세 가지 시그니처 컬러가 존재한다. 루즈 모노그램 립스틱을 시어하게 풀어낸 ‘#051 모노그램 터치’, 핑크 펄의 섬세한 빛이 입술을 밝혀주는 ‘#030 텐더 블리스’, 장밋빛 베일을 입힌 듯 데일리 룩에 세련된 포인트를 더해줄 ‘#020 로즈 에센셜’이 그 주인공. 마치 콰이어트 럭셔리를 대변하듯 입술에 자연스럽고 우아한 색감을 선사하는 건 물론, 시어버터와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48시간 수분을 머금은 듯 편안하고 매끄러운 입술로 유지해준다. 바를수록 입술 본연의 생기와 탄력을 되살리는 효과 또한 LV 밤만의 특별한 힘이다.
눈으로 모든 걸 말할 수 있다면, 그 말은 ‘LV 옴브르’가 대신할 것이다. 총 여덟 가지 컬러로 구성한 LV 옴브르 아이섀도 팔레트는 네 가지 셰이드로 완성된다. 그중 하나의 컬러는 일상의 단조로움을 깨뜨리는 강렬한 반전 포인트가 되어, 데임 팻 맥그라스 특유의 시네마틱한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모노그램 루즈의 딥 레드와 브라운이 조화를 이루는 ‘#아르모니 896’, 루이 비통 시그니처 VVN 가죽의 파티나를 담아낸 ‘#150 베이지 메멘토’, 부드러운 뉴트럴 로즈 톤의 ‘#250 누드 미라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를 위시해 총 여덟 가지 컬러는 세련된 뉴트럴부터 대담한 글리터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여섯 가지 피니시를 넘나들며, 라이트-업 기술로 펄과 글리터를 투명한 젤로 감싸 빛 반사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식물 유래 스쿠알렌이 더해져, 피부 위에 부드럽게 녹아들며 착 붙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라 보떼 루이 비통 컬렉션은 텍스처의 완성도, 정밀한 컬러 발현, 그리고 메이크업을 통해 경험하는 감정의 깊이까지 세심하게 고려한다. 메이크업이 단순한 외적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자아로 나아가는 의식이자 창구가 되는 순간까지 담아내는 것이다.



아이코닉한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로 완성한 이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타임리스 코드를 새롭게 각인하며 뷰티의 은밀한 의식을 품는다.

지속 가능한 럭셔리
루이 비통은 라 보떼 루이 비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의 기준을 재정의하며,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와 손을 잡았다. 형태와 기능을 정제된 미학으로 풀어내는 그는 루이 비통으로 처음 뷰티의 영역에 발을 들이며 라 보떼 루이 비통의 립스틱과 아이섀도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그는 미니멀한 구조 안에 건축적 명료함, 미학, 그리고 감각적인 촉감까지 동시에 담아냈다. “루이 비통 트렁크의 브라스 피팅에서 영감을 받은 금빛 링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는 유산에 대한 경의이자, 뷰티 라인 안에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강렬한 시그니처죠.”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손에 쥐는 감촉, 뚜껑을 여닫는 소리, 손끝에서 느껴지는 온기까지 모든 것이 뷰티와 사용자의 감정적 연결을 이끄는 요소라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라 보떼 루이 비통은 의미 있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한 차원 높은 감각과 경험을 구현한다. 진정한 지속 가능성은 단지 친환경적 태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개념을 물성에 담아내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로 하는 법. “립스틱을 바르는 행위만큼 리필하는 과정 또한 감각적일 수 있다면? 우리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에 또 하나의 길을 낸 셈이죠.” 실제로 그는 집요하리만큼 섬세한 디테일들로 이를 뒷받침했다. 리필 제품에 인그레이빙된 컬러명, 컬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상단 창, 라 보떼 루이 비통의 립스틱과 아이섀도만을 위한 플로럴 모티프 잠금 시스템까지. 기능, 지속 가능성, 그리고 루이 비통만의 고유한 미학은 그렇게 하나로 어우러진다. 이 모든 디테일은 결국 ‘지속 가능한 럭셔리’라는 개념을 하나의 오브제로 실현해낸 결과다.
뷰티, 그리고 루이 비통
루이 비통에게 뷰티는 결코 새로운 장르이자 영역이 아니다. 1920년대, 향수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트렁크부터 거북이 등껍질로 만든 브러시, 상아로 만든 거울, 유리 플라콩에 담긴 향수까지. 오브제 드 보떼(Objets de Beauté)라는 이름 아래, 실용성과 우아함을 아우르는 긴 역사가 존재해왔다. 이번 라 보떼 루이 비통 론칭을 기념해 루이 비통은 과거와 현대의 유산을 이어갈 또 하나의 걸작을 선보인다. 바로 ‘베니티 트렁크(Vanity Trunk)’. 20세기 초의 뷰티 트렁크와 런웨이 백스테이지의 스테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움직이는 예술이자 여행을 아름다움으로 거듭나게 할 상징적 요소다. 립스틱을 담는 미니 베니티, 브러시와 블로팅 페이퍼를 보관하는 레더 액세서리 등 모든 요소가 루이 비통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이와 더불어 이번 컬렉션의 시그니처 컬러인 모노그램 루즈, 루즈 루이, 텐더 블리스를 반영한 리미티드 립스틱 파우치와 나이스 뷰티 케이스(Nice Beauty Case)도 함께 선보인다. 단순히 기능적인 뷰티 오브제를 넘어 스타일과 장인정신의 유산을 담은 영원한 피스로 거듭나는 셈이다.
이제 라 보떼 루이 비통을 통해 루이 비통은 패션을 넘어 메이크업이라는 또 하나의 예술 장르에서도 자신만의 언어를 완성해간다. 이는 단순한 뷰티 컬렉션이 아닌, 시간과 감정, 기억과 제스처를 담은 오브제의 탄생이다. 루이 비통이 그려낸 뷰티의 미래는 곧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의 가장 우아한 정의가 될 것이다.

아이코닉한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로 완성한 이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타임리스 코드를 새롭게 각인하며 뷰티의 은밀한 의식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