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방송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자신의 브랜드 스킴스(Skims)의 새로운 여정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엔 뷰티인데요.
지난 15일(현지 시각),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 출연한 그녀는 호스트 알렉스 쿠퍼(Alex Cooper)와의 대화 중 “지금 가장 기대하고 있는 건 ‘스킴스 뷰티(Skims Beauty)’다”라며 브랜드의 다음 챕터를 직접 예고했는데요. 내년 공식 론칭 예정인 스킴스 뷰티 라인에는 향수와 메이크업을 비롯한 다양한 뷰티 제품군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특히 과거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KWW 뷰티(KKW Beauty)의 립 라이너 제품은 리뉴얼을 거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죠.

킴 카다시안이 뷰티 세계에 발을 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앞서 3개의 브랜드와 동고동락했죠. 그는 2017년 6월, ‘KKW 뷰티‘라는 이름으로 첫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첫 제품은 크림 타입의 컨투어와 하이라이트 스틱, 그리고 듀얼 브러시와 스펀지로 구성된 컨투어 키트. 얼굴형을 정교하게 다듬는 그녀만의 시그니처 메이크업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구현한 셋업이었습니다. 이후 립 라이너와 립스틱, 아이섀도 팔레트 등 다양한 메이크업 카테고리로 확장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론칭 5개월 만에 향수 전문 라인 KKW 프래그런스(KKW Fragrance)도 출범하며 뷰티 브랜드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는데요. 그러나 KKW 뷰티는 론칭 4년 만인 2021년 리브랜딩을 예고하며 운영을 종료했고, KKW 프래그런스 역시 이듬해인 2022년 새로운 이름으로의 재출시를 알리며 브랜드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뷰티에 대한 열망은 그렇게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KKW 시리즈가 막을 내린 이후에도 킴 카다시안은 2022년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죠. 이번에는 ‘스킨 바이 킴(SKKN by Kim)‘이라는 스킨케어 중심의 브랜드였는데요. 이전보다 훨씬 더 성분에 집중한 메시지를 내세우며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선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누드 립 라이너, 립스틱, 아이 팔레트 등 일부 메이크업 제품들을 다시 선보이며 과거의 감각을 되살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 브랜드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올해 문을 닫았습니다.
이렇듯 수차례의 시작과 마무리, 그 모든 족적이 쌓여 결국 ‘스킴스 뷰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메이크업과 향수를 아우르는 본격적인 뷰티 브랜드의 출범이죠. 사실 오직 셰이프웨어(Shapewear)와 의류에만 집중해 온 스킴스가 지난 7월 말, 돌연 페이스 랩(Face Wrap)이라는 뷰티 툴을 선보이며 뷰티 확장을 향한 은근한 신호를 보내기도 했죠.

또한 그는 스킴스 뷰티에 대해 “잘됐던 걸 다시 가져오고, 훨씬 더 멋지고 완벽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금껏 론칭하는 브랜드마다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켜 온 킴. 과연 이번 스킴스 뷰티는 그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결정적 한 수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