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송현아|2025-11-21T17:03:46+09:002025년 11월 01일|
SUNLIT ELEGANCE 분주한 백스테이지에서 아르마니 뷰티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히로미 우에다(Hiromi Ueda)의 존재감은 빛났다. 이번 쇼를 위한 메이크업 테마는 지중해의 에너지를 담은 선키스트 스킨(Sunkissed-skin)! 판텔레리아섬에서 건강하게 그을린 듯한 피부 표현을 위해 스킨 틴트와 루미너스 실크 치크 틴트 샤인 #42S 썬릿 시에나를 사용했다. 내년 상반기, 이 생기로운 메이크업이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LEGACY IN EVERY SCENT 3대에 걸쳐 퍼퓨머리(Profumeria)로서 남다른 서사를 이어가고 있는,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퍼퓸 하우스 마촐라리(Mazzolari)는 클래식한 향부터 마니아를 낳는 향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프래그런스 컬렉션이 인상 깊었다.
CHALLENGE 생애 첫 패션위크 출장, 첫 컬렉션 백스테이지 취재를 앞두고 설렘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왔다. 마지막 순간까지 액세스 소식을 기다리며 느끼던 긴장감마저 하나의 챌린지처럼 다가왔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선 모스키노 쇼 백스테이지 현장에서 만난 모델들의 아이 메이크업이 돋보였는데, 메탈릭한 실버 글리터인 맥 대즐섀도우 리퀴드 #스타즈 인 마이 아이즈로 그린 두꺼운 아이라인은 당장 시도해보고 싶게 만드는 강렬한 포인트였다.
EYOND RARITY 처음 푸에기아 1833을 접했을 땐 소수 마니아를 위한, 희소성을 내세우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밀라노 부티크에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소피아 세베리노(Sofia Severin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각이 확 바뀌었다. 귀한 원료와 독창적인 방식을 추구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해 자신만의 향을 찾을 수 있도록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 향을 대하는 각자의 경험을 확장시키며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고차원적인 방식이 이 브랜드를 설명한다.
K-FOOD THERAPHY 이번 출장에서는 현지 음식보다 아시아 음식을 더 자주 찾았다. 종일 움직여서 쌓인 피로를 한식으로 달래곤 했는데, 특히 밀라노에서 먹은 떡볶이와 잡채 맛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A DAY IN COMO 밀라노에서 일정을 마치고 달바 콘텐츠 촬영을 위해 당일치기로 떠난 코모. 컬렉션 기간 내내 비가 왔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날만큼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화창했다.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이탈리아의 싱그러운 자연 풍경에 달바가 스며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