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 본인의 ‘필살기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1라운드에서, 다양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눈길을 끌었다. 각기 다른 해석과 터치로 완성된 각양각색의 스모키 룩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본인만의 철학이 가득 담겨 더욱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그중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3인의 뷰티 세계를 소개한다.

오 돌체비타 – 나스 시니어 아티스트 & 교육 팀장 오현정

주제 <Timeless beauty>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스모키한 메이크업으로 표현한 오 돌체비타. 아이섀도로 그러데이션을 더해 아이홀에 깊이감을 살렸고, 처짐 없이 또렷하게 뻗은 아이라이너로 캣츠아이 눈매를 구현했다. 브론저로 얼굴 윤곽을 살리고, 입술은 매트한 립 펜슬로 오버립을 한 뒤, 안쪽에는 글로시한 텍스처를 더해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퍼스트맨 – 1세대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주제 <90년대 슈퍼모델>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모델에게 ‘샬롬 하로우(Shalom Harlow)’라는 페르소나를 부여해 몰입도를 높인 퍼스트맨. 심사 위원 앞에서도 모델을 “샬롬~”이라 부르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여유와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 메이크업은 언더 점막을 채운 뒤, 마스카라를 의도적으로 뭉치게 해 더욱 깊은 무드감을 살렸다. 마무리는 정교하게 그린 레드 립으로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손테일 –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총괄 원장 손주희

주제 <스모키 메이크업>

자신의 성(姓)에 ‘디테일’을 합쳐 만든 닉네임답게 섬세한 그러데이션의 미학을 선보인 손테일. 아이섀도를 레이어링하며 깊이를 조절하고, 블랙 아이라이너로 섬세하게 눈매를 잡아 균형감 있는 룩을 완성했다. 블랙과 그레이의 명도 차이만으로 음영을 표현하며 테크닉에 집중하였고, 전체 1시간 중 45분을 아이 메이크업에 투자할 만큼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