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들의 세계관은 손끝에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일아트는 단순한 뷰티 요소를 넘어 퍼포먼스와 콘셉트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장치로 자리 잡았는데요. 한계를 넘어 이색적이고 대담한 스타일링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손톱 위에 찻잔이?

‘NOT CUTE ANYMORE’로 돌아온 아일릿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 네일을 선보였습니다. 볼드한 액세서리와 다채로운 패턴, 강렬한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 속에서 룩에 정점을 찍은 건 단연 손톱이었죠.

독창적인 이번 네일 디자인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네일아티스트 김서울이 완성했습니다. 아일릿의 네일아트는 손톱 자체를 하나의 팔레트로 확장한 것이 특징인데요. 단순히 컬러와 파츠를 얹는 수준을 넘어, 주전자와 찻잔 등 컨셉에 맞는 오브제를 올려 더욱 드라마틱하게 연출했습니다. 지난 활동곡 ‘빌려온 고양이’ 무대에서는 실제 고양이 발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콘셉트의 몰입도를 높이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

단순하지만 가장 화려하고 싶다면, 올데이프로젝트 영서처럼 파츠를 활용한 네일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손톱 위를 컬러풀한 크리스털 장식으로 빈틈없이 채워 넣어, 빛을 받을 때마다 다채로운 반짝임이 살아나는데요. 하나의 파츠가 아닌 여러 형태와 색상의 파츠를 층층이 쌓아 올려 더욱 입체적이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연말 분위기와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스타일이죠.

좀 더 간결하고 시크한 무드를 추구한다면, 미야오 가원의 네일을 참고해 보세요. 누드톤 베이스 위에 별 오브제와 은은하게 반짝이는 글리터 젤을 활용해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파츠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미니멀하면서도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입니다.

세련된 실루엣과 과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네일 스타일링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룩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CLOSER’ 활동 당시 전소미는 메탈릭한 텍스처와 주얼 체인 장식을 활용해 한층 미래적인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손을 활용한 안무가 많은 만큼, 손끝에서 빛나는 크리스털 파츠와 드라마틱한 체인이 퍼포먼스의 강렬함을 배가시켰죠. 앨범 콘셉트를 손끝으로 완벽하게 드러낸 스타일링이었습니다.

일상에서 활용하려면?

화려한 아이돌 네일을 일상에서 그대로 따라 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럴 땐 네일 팁을 활용하면 훨씬 손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길이와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콘셉트에 맞는 스타일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고, 중요한 날에만 붙였다가 바로 제거할 수도 있어 실용적이죠. 특히 크리스털 파츠나 메탈 오브제를 활용한 과감한 스타일링을 직접 시술받으면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지만, 네일 팁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에 완성도 높은 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미니멀한 네일을 유지하더라도, 연말 파티나 특별한 촬영이 있는 날만 네일 팁을 붙여 아이돌 같은 무드를 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네일 팁을 활용해 손끝에서 스타일이 완성되는 트렌드를 일상에서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