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로에베 퍼퓸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해.

로에베 퍼퓸(LOEWE Perfumes)이 전 세계 최초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오픈했습니다. 브랜드의 향과 미학을 한 공간에 집약한 이 매장은 중앙 정원과 카페를 갖춘 2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플래그십 스토어답게 향수뿐만 아니라 홈 센트, 배스 라인 등 로에베 퍼퓸의 전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간 전반은 컬렉션의 근간이 되는 식물적 요소에서 출발합니다. 자연에서 영감받은 로에베 철학을 바탕으로 컬렉터의 집처럼 아늑한 분위기와 식물학자의 아카이브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큐레이션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스페인 특유의 감성과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를 절제된 방식으로 녹여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노출 콘크리트 마감과 그린 컬러 대리석 상판을 적용한 곡선형 카운터가 가장 먼저 반겨 줍니다. 세라믹 벽면의 색감은 공간 전체로 이어져 시각적 통일성을 유지하고, 중앙에 자리한 계단은 층간 동선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계단 뒤의 녹색 대리석 싱크를 갖춘 전용 공간에서는 로에베 퍼퓸의 배스 라인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1층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곳은 전통 한옥의 공간 구성에서 영감을 받은 중앙 정원, 파티오. 소나무와 스페인 헤리티지를 반영한 세라믹 화분을 의도적으로 배치해 자연 요소와 건축의 균형을 완성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매장 곳곳에서 독특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가구와 조명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조지 나카시마(George Nakashima)의 ‘미라 체어’, 게릿 토마스 리트벨트(Gerrit Thomas Rietveld)의 위트레흐트 암체어,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의 아카리 E 플로어 램프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가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 옆으로는 로에베 아틀리에의 잔여 가죽으로 제작한 리-크래프티드 커피 테이블이 자리해 있는데, 이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예술적 태도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특히 크래프티드 컬렉션 존에는 깔린 러그는 영국 텍스타일 디자이너 존 앨런의 태피스트리 작품 ‘로즐리 클럼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오직 이 스토어를 위해 스페인에서 특별 제작했습니다. 이외에 이광호 작가의 니트 작품, 문평 작가의 달항아리, 북아일랜드 출신 화가 윌리엄 맥코운(William McKeown)의 수채화 작품을 더해 공간의 감각적 밀도를 완성시켰습니다.

2층으로 걸음을 옮기면 잠깐의 여유를 선사하는 카페 공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서는 로에베 퍼퓸 제품에서 영감을 받은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토마토 맛이 일품인 시그니처 메뉴, ‘자르뎅 드 토마토’가 인기라고 하니 경험해 봐도 좋겠습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7
영업 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