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 CHRISTIAN DIOR BEAUTY 디올 어딕트 로지 글로우. 30ml, 10만1천원.
PRADA BEAUTY 패러독스 래디컬 에센스 퍼퓸. 50ml, 26만5천원.

구르망 향수가 마냥 달기만 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바닐라, 캐러멜, 코코아처럼 달콤한 향조가 중심이던 기존의 구르망 향수와 달리 2026년엔 그 공식을 흥미롭게 비튼다. 플로럴이나 우디처럼 전통적 범주에 속하지 않던 향조를 중심에 두고 익숙한 구르망 향을 배경에 배치해 균형을 이루는 방식이다. 플로럴 향을 중심으로 솔티드 피스타치오 어코드를 더한 프라다 뷰티의 패러독스 래디컬 에센스 퍼퓸, 로즈 에센스에 캐러멜라이즈드 터치를 가미한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디올 어딕트 로지 글로우가 이러한 흐름을 대변한다. 달콤함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향의 구조와 대비를 통해 감각적 여운을 남기는 것이 핵심!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곁에 편안하게 감돌면서도 은근한 달콤함을 발산하는 새로운 구르망 향수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GUERLAIN 2026 이드 뢰르 도레 밀레짐. 조향사 델핀 젤크는 스파이시한 카다멈과 달콤한 장미가 어우러진 앰버리 우디 향의 조합으로 오리엔탈 노트의 진수를 담아냈다. 자수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진주 장식 보틀이 향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려준다. 125ml, 1백40만원.
LOLITA LEMPICKA 플뢰르 EDP 가볍고 생기 있는 플로럴 노트로 시작해, 시간이 흐를수록 달콤한 구르망 노트의 여운을 남긴다. 염료와 자외선 필터, 내분비계 교란 성분을 배제한 포뮬러로 향의 아름다움은 물론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했다. 30ml, 11만3천원.
GIVENCY BEAUTY 이레지스터블 오 드 퍼퓸 넥타. 로즈 에센셜에 피스타치오 크림 어코드와 바닐라 우디 노트를 더해 부드러운 향을 완성했다. 35ml, 13만5천원대.
러쉬 클럽 솔리드 퍼퓸 #수퍼 밀크. 바닐라와 통카 빈이 어우러진 달콤한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인간 디저트를 연상시킨다. 11g, 30,000원.
BURBERRY BEAUTY 허 퍼퓸. 체리의 프루티한 구르망 어코드에 앰버와 바닐라의 따스한 노트가 더해져 입체적인 향을 완성한다. 100ml, 29만9천원.
CHRISTIAN DIOR BEAUTY 라 콜렉시옹 프리베 캔들 #떼 오스만투스. 정제된 향이 공간을 채우는 디올 하우스의 상징적 무드를 담은 센티드 캔들로, 아프리콧과 구르망 노트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50g, 21만4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