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이하 타일러)가 골프 르 플레르(Golf Le Fleur)의 시즌 2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타일러는 2023년 <CALL ME IF YOU GET LOST : the estate sale>이라는 정규 앨범의 디럭스 버전을 공개하고, ‘캠프 프로그 그노우 카니발’을 주최하는 등 바쁜 한 해를 보냈죠. 음악가인 동시에 골프 왕(Golf Wang)과 골프 르 플레르의 디렉터로서 패션 분야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라코스테(Lacoste)와 골프 르 플레르의 프레피한 무드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죠. 골프 르 플레르는 2017년 타일러의 4집 앨범 <Flower Boy> 발매 당시 컨버스(Converse)와 타일러가 함께 만든 스니커즈 라인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골프 왕이 비비드하고 팝 컬러 위주의 프레피 스타일을 내세웠다면, 골프 르 플레르는 차분한 파스텔 톤의 컬러로 전개하는 캐주얼과 럭셔리 웨어의 경계에 서있는 브랜드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타일러의 독특한 캐주얼 스타일과 색감이 드러나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죠.

타일러가 2023년 12월 6일에 공개한 골프 르 플레르 캠페인 영상의 타이틀은 ‘FOR THE SUNSEEKERS’입니다. 노란색 스쿨버스와 뒤집어진 차 그리고 경찰차가 사막 위에 서있는 사고 현장이 영상의 배경이죠. 해당 영상에서는 타일러 본인을 포함한 래퍼 릴 야티(Lil Yachty), 매버릭 카터(Maverick Carter), 안와 캐러츠(Anwar Carrots) 등이 한 명씩 경찰 앞에서 상황을 설명합니다.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풀 샷과 아이템의 디테일을 볼 수 있는 클로즈업 샷을 함께 배치해 다각도에서 캠페인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굵은 스티치가 돋보이는 연두색 바시티 재킷, 레오파드 패턴의 푸퍼 재킷, 캠페인 타이틀을 닮은 노란색 후드 그리고 타일러의 강아지가 그려진 치노 팬츠, 크로스백 등의 아이템을 공개했습니다. 이외에도 럭셔리 러기지 브랜드 글로브 트로터(Globe Trotter)와 협업한 트렁크 백과 타일러가 자주 신는 태슬 로퍼도 눈길을 사로잡았죠. 타일러 본인이 직접 디렉팅한 해당 캠페인 영상에는 특유의 독특한 색감과 구도 그리고 유머가 녹아있습니다. 타일러가 공개한 골프 르 플레르의 시즌 2는 2023년 12월 13일에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