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빈 보이스 4 공수지 트웬티 트웬티 백예은 @w0nbeen

생지 데님 재킷, 데님 팬츠는 모드나인(MODNINE), 스니커즈는 컨버스(CONVERSE), 이너 크롭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채원빈 보이스 4 공수지 트웬티 트웬티 백예은 @w0nbeen

채원빈 보이스 4 공수지 트웬티 트웬티 백예은 @w0nbeen

테일러드 베스트, 와이드 팬츠는 렉토(RECTO).

 

<보이스 시즌 4> 합류하게 되었어요.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공수지라는 인물을 연기했어요. 유학생인데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좋아하죠. 마약을 하기도 하고요. 방탕하고 행동이 앞서는 친구에요.

 

공수지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한마디로 막무가내라고 표현할 있을 같아요.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하나 싶을 만큼. 저라면 상상할 없는 행동과 말을 해요. 친구들 만나는 좋아하는 말고는 저와 닮은 점이 없더라고요.

 

자신과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이번 작품의 숙제였겠어요. . 이해가 안되는 장면은 감독님이나 배우 선배님들께 많이 여쭤봤어요. 대사를 주고받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계속 질문했죠. 특히 공수지는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때가 많아서 어렵기도 했어요. 범인의 목소리나 특정 노랫소리를 들으면 바로 놀라야 했거든요. 무섭고 두려운 감정을 오래 연기하다 보면 에너지 소모가 커서 금방 허기 지기도 했고요.(웃음)

 

<트웬티 트웬티>, <인어왕자 비기닝>처럼 이전 작품들이학교청춘 주제로 다루다 보니 지금의 촬영 현장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같아요. 이전 작품들은 아무래도 함께 배우들이 또래이다 보니 장면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어요. 반면에 이번 작품은 모두 선배님들이셔서 누가 되면 되겠다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했죠. 그래도 이하나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시고 틈틈이 챙겨주신 덕분에 긴장을 있었어요. 정말 감사했어요.

 

이제 일상의 채원빈에 대해 들어 보고 싶어요. 촬영이 없는 날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집순이라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요. 배달 음식을 시켜 놓고 영화나 드라마 보는 좋아해요. 이미 끝난 작품의 대본도 다시 봐요. 추억도 떠오르고. 제가 출연하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작품은 대본집을 사서 보기도 해요. 화면으로만 보는 것과 다르게 대본을 보면 배우들이 장면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 분석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럼 일상에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일단 걱정했던 신을 마쳤을 가장 행복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소소하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버블티가 맛있을 때요. 가끔 버블티 안에 펄이 딱딱하게 굳어올 때가 있는데, 말랑말랑하게 먹기 좋은 상태일 정말 행복해요. 마라샹궈도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처음 주문해 가게의 마라샹궈가 입맛에 맞을 때도 기분이 좋아요. 대신 리뷰를 15 이상 보고 꼼꼼히 따져보죠.(웃음)

 

일상 얘기를 들으니 배우를 하기 채원빈은 어떤 사람이었을지 궁금해요. 지금과 과거의 자신을 비교했을 어떤 변화가 있나요? 변화는 없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가장 변화죠. 이전에는 뭐든 쉽게 질려했는데 이렇게 욕심을 가지고 무언가에 열중하는  연기가 처음이에요.

 

이렇게 열심히 살아갈 있는 자신만의 동력은 무엇인가요?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는 힘이 돼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저와 다른 직업을 가진 친구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다들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하고 생각하게 돼요.

 

지금의 일을 열심히 즐기고 있는 같아요. . 즐거워요. 특히 저의 연기를 모니터링할 처음 보는 표정을 발견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요. 그리고 핸드폰 갤러리에 앨범을 만들어서 작품마다 찍어두었던 사진이나 영상을 모아두는데, 앨범을 때마다 모습이 아니라 캐릭터로 바라보게 돼요. 인물 하나하나가 친구처럼 느껴져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지게 만들죠.

 

작품 캐릭터에 빠지는 스타일인가요?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요. 분량이 많지 않아도 제가 참여한 작품이 끝나면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즐거웠지만 이제 작품이 끝났으니 다시는 만날 없는 인물이 되어버린 거잖아요.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도 인물에 최선을 다해 몰입했기 때문에 후회도 없어요.

 

필모그래피를 쌓을수록 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배우로서 성장하는 느낌이 새로울 같아요. 이런 말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껴져요. 여전히 긴장되고 어려운데 극복할 수록 단단해지는 기분이에요. 많이 깨져보고 그만큼 많이 배우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배우 채원빈으로서 그리고 사람 채원빈으로서 지금의 20대를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20대라고 생각하면 광범위한 같아요. 멀리 생각하기보다 눈앞에 놓인 상황에 열중하고 싶어요. 현실에 충실한 편이라 지금 하고 있는 것부터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후에 채원빈을 떠올리면 한계 없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일도 열심히 하면서 건강하게 저만의 중심을 잡으며 20대를 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