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신혜선이 시즌2로 돌아온
‘SNL 코리아’ 첫회 호스트로 나섰습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새롭게(?) 재해석한 영상이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열일곱 고등학생이 된 신혜선이
MZ세대 특훈을 받은 설정입니다.

인터넷 ‘밈’의 인간화랄까요.

 

ⓒSNL 코리아

 

‘킹받네'(열받네)의 의미를 외우고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구호를 외치고
‘슉슉슉 슈슉’ 돌하르방 포즈를 연습하는 신혜선.

 

딱 달라붙는 교복에 검은 아우터 검은 마스크에
앞머리 볼륨을 한껏 살려준 대왕헤어롤로 화룡점정.

열일곱살의 여고생이 된 신혜선은,
‘요즘 10대들 쓰는 말’이라며 10대가 아닌 세대들에게
더 인기가 많아진 ‘어쩔티비’에 맞서 ‘저쩔티비’로 받아칩니다.

‘어쩔 어쩔 안물티비 안궁티비
우짤래미 저짤래미 지금 화났쥬?
네네네네네 알겠습니다. 물어본 사람?
궁금한 사람? 슉 슈슉 슈슉 시시시X럼아’

정말 ‘킹받는’ 표정에 완벽한 발음으로
‘어쩔티비’ 펀치라인을 구사하는 신혜선을
킹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신혜선 연기 킹받게 잘하네”
“따라하다가 혓바닥 마비됨”
“이렇게 슈슈슉을 잘하는 사람은 신혜선이 처음이야”
“무슨 이런 연기까지 잘해”

이쯤되면 신혜선의 코믹 연기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가족드라마, 로맨스, 사극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면서도
남다른 센스로 캐릭터를 더욱 맛깔나게 살렸던 신혜선.

 

 

SNL 코리아에서 패러디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애틋한 로맨스.

열일곱이지만 서른이 된 신혜선이
너무 많이 바뀌어버린 세상에 적응하는
서글픈 ‘찐어른 적응기’가 귀여우면서도 짠합니다.

 

 

여자의 몸에 들어간 남자를 연기한 ‘철인왕후’에서는
저세상 텐션의 중전을 연기했죠.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본캐 습관을 누르려다 삐끗
손날치기에 기절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깽판’을 치는
몸사리지 않는 코믹연기를 유감없이 펼치는 신혜선입니다.

 

 

맛깔나는 코믹연기가 전부는 아니죠.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영은수 검사를 통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주변의 분위기를 바꾸고
상대 배우와 묘한 케미를 만들었죠.

영화 ‘결백’에서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가 되어,
드라마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끄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런 연기까지 연기를 잘하냐”
신혜선의 연기력에 대한 믿음이죠.

오랜만에 보여준 SNL 속 코믹 연기까지,
다시 한 번 ‘킹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신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