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 석준 주얼 장식 레드 셔츠, 재킷 모두 McQueen. 예찬 니트 톱, 셔츠, 롱 코트 모두 Ferragamo, 메탈릭한 프레임의 안경 Gentle Monster. 성일 체크 재킷, 셔츠 모두 Jil Sander, 팬츠 Maison Margiela, 타이는 에디터 소장품. 성빈 스트라이프 재킷, 팬츠 모두 Etro, 니트 베스트 Taiga Takahashi, 블랙 타이는 에디터 소장품. 성모 블루 셔츠, 재킷, 팬츠 모두 Prada, 이어링은 본인 소장품. 도균 재킷, 팬츠 모두 Maison Margiela, 하이넥 셔츠 COS, 실버 이어 커프 Tee Ring Jay.
오버사이즈 재킷 Maison Margiela, 리본 디테일 셔츠는 에디터 소장품.
프릴 장식 재킷, 팬츠 모두 BMUET(TE), 스트라이프 셔츠 Palm Angels, 시퀸 장식 베레모 Q Millinery.
에메랄드 컬러의 재킷, 팬츠 모두 EENK, 핑크 배스 로브 Tekla, 슈즈 Golden Goose, 이어링과 브레이슬릿은 본인 소장품.
로고 패턴의 재킷과 팬츠, 셔츠, 모두 Amiri, 중지의 반지 Peak14.
굵은 짜임의 니트 베스트 Amomento, 실크 셔츠 H&M, 울 팬츠 Juntae Kim, 패턴 슈즈 Clarks Originals, 가방 Etro, 별 모양 펜던트가 달린 네크리스 Numbering, 이어링은 본인 소장품.
브라운 재킷, 데님 팬츠, 시퀸 디테일의 셔츠, 로퍼 모두 Amiri. 주얼 장식 안경 Gentle Monster.

오늘 촬영 어땠나요?

성모 멤버들 얼굴로 탑을 쌓아 찍은 단체 컷이 인상 깊었어요. 포즈를 취하면서 ‘잘 나오고 있나?’ 생각했는데, 아주 독특한 느낌으로 나왔더라고요. 석준 저도 그거 말하려고 했는데! 성일 인간 탕후루.(웃음) 예찬 저는 성빈이 개인 컷 찍을 때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는 도수 높은 안경을 써서 안경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섹시한 느낌의 안경을 쓰고 계단에 누우니까… 우아! 제 캠코더로 찍었을 때도 대박이더라고요.

‘82MAJOR’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국가 번호 ‘+82’에서 따왔다고요.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 강렬하게 드러나는 이름이네요.

성일 저희 멤버들 몸에 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잖아요. 모두 예쁜 한국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국가번호를 달고 메이저가 되어서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성모 또 저희가 다 힙합을 좋아하는데요. 힙합 음악은 자기가 태어난 지역을 ‘샤라웃’ 하거나 지역 번호를 언급할 때가 많거든요.

82MAJOR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요?

성모 공연 애티튜드? 우리나라 관객이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호응도 잘해주신다고 생각해요.

왼쪽부터 | 도균 니트 톱 Taiga Takahashi, 팬츠 Amomento, 플라워 패턴 삭스 Marni, 슈즈 Canada Goose, 이어 플랩 햇 Q Millinery. 석준 기하학 패턴의 재킷 Ader Error, 셔츠 The Museum Visitor, 팬츠 Xlim. 성일 니트 톱 Tod’s, 핑크 셔츠 H&M, 스트라이프 팬츠 Etro.
왼쪽부터 | 성모 옐로 니트 톱 MCM, 목에 두른 스카프 Maison Margiela, 검지의 반지 YLYL, 이어링은 본인 소장품. 예찬 스트라이프 톱 Marni, 팬츠 Palm Angels, 반지 Peak14, 이어링은 본인 소장품. 성빈 스트라이프 후드 집업 스웨터 Marni, 티셔츠 Off-White™.

단독 콘서트 <에투메붐>이 추가 회차까지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더라고요. 축하해요!

석준 올해를 이렇게 힘차게 콘서트로 열 수 있어서 행복해요. 시작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해나갈 스케줄도 전부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균 감사할 따름이에요. 다음에는 더 큰 곳에서 더 많은 에티(에티튜드·82DE, 82MAJOR의 팬덤)들과 다 같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대에 대한 애정이 커 보여요. 스스로 ‘공연형 아이돌’이라고 칭할 정도로요.

성빈 무대 위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자리가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공연을 중심에 두어야 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우리가 어떤 걸 표현하고자 하는지도 더 잘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성일 코로나19로 한동안 다들 무대에 서지 못했잖아요. 그때 공연 시장도 많이 가라앉았는데, 저희가 다시 살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석준 무엇보다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이 있어요.

웅장함이라, 예를 들면 어떤 순간에 느낄 수 있나요?

성모 에티들이 응원법으로 응원해줄 때요. 가슴이 울컥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도균 에티들 응원 소리가 또 장난 아니거든요. 전율이 느껴져요. 예찬 공연장은 아무래도 82MAJOR랑 에티만의 공간이잖아요. 에티와 같이 공연을 완성하는 게 좋아요. 에티 없이 공연은 없죠.

무대에서 진가가 가장 돋보이는 곡을 꼽는다면요?

성일 이번 타이틀곡인 ‘혀끝 (Stuck)’이요. 저희가 랩을 되게 많이 하는데, 실력과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무대라고 생각해요. 도균 개인적으로 ‘Face Time’이라는 곡을 진짜 좋아하는데요. 퍼포먼스는 의자를 활용해서 시작해요. 아마 곡만 들은 분들은 이런 퍼포먼스를 상상하기 어려우실 거예요.

모든 멤버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요. 서로가 쓴 것 중 ‘이건 진짜 탐난다!’ 하는 멜로디나 가사가 있나요?

예찬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웅호걸’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후렴 라인은 다 나온 상태에서 가사를 어떻게 붙일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성모가 갑자기 ‘걸, 걸, 걸, 걸, 걸음걸이 주윤발’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 순간 “이거다, 너무 멋지다!” 했어요. 성모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할 곡이에요. 이 후렴 가사 때문에 제목을 ‘영웅본색’으로 하려고 했는데, 성일이가 그건 너무 뻔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밸런스 게임을 한번 해볼까요. 무대에 서기와 곡 쓰기 중 하나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를 건가요?

도균 무대에 서기. 성일 저도 무대에 서기. 둘 다 너무 좋지만, 저를 보여 드리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아이돌이 됐거든요. 석준·성모 저도요. 성빈 저는 곡을 쓸 거 같아요. 그 노래로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도 있을 테니까요. 되게 뿌듯할 거 같아요. 성모 그 얼굴을 안 보여주시겠다?(웃음) 예찬 꼭 골라야 한다면… 곡 쓰기? 곡을 직접 쓸 수 없으면 무대에 서는 의미도 작아질 거 같아요.

서로에게 릴레이로 새해 덕담 한마디씩 전해주세요.

성빈 → 석준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 또 건강하게 잘 지내보자고! 석준 → 성모 우리 벌써 스물두 살이다. 잘살아 보자! 성모 → 도균 성인이 된 거 너무 축하해. 차근차근 더 어른이 되는 과정을 거치고, 아프지 말자. 항상 내 옆에 있어주렴. 도균 → 예찬 새해 복 많이 받아요. 형이 좋아하는 곡 쓰기 많이 해서 멋진 곡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예찬 → 성일 성일아, 2024년에 고생 많았고, 진짜 좋은 선택을 했어. 노란 머리.(일동 웃음) 2025년에도 복 많이 받고, 앞으로도 계속 노란 머리 하자. I love you. 성일 → 성빈 성빈이 아프지 말고. 2025년에는 우리 다 같이 더 파이팅해서 무대에 많이 서자!

<에투메붐>의 여운 속에서 이 인터뷰 기사를 읽고 있을 에티들에게도 한마디 부탁해요.

성일 에티들이 있어서 이번 콘서트도 잘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마리끌레르> 인터뷰 기사를 읽고 있을 텐데, 이렇게 인터뷰하게 된 것도 다 에티 덕분입니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예찬 재밌게 놀았지?(웃음) 2025년 첫 콘서트를 마쳤는데, 앞으로도 많이 많이 재밌게 놀자! 사랑합니다. 도균 소중한 시간 내서 콘서트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우리 멤버 모두가 항상 사랑하고 있다는 거 기억해주세요. 앞으로 평생 한결같은 사랑 합시다. 성모 2025년 시작부터 많은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도 올 한 해 정말 좋은 에너지, 많은 사랑, 그리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석준 처음으로 콘서트를 3일이나 열었는데 그 많은 날 동안 하루도 힘든 적이 없었습니다. 없었을 거예요!(웃음) 지켜봐주시는 에티들, 늘 감사하고 올 한 해도 열심히 하는 82MAJOR가 되겠습니다. 성빈 이렇게 인터뷰 기사를 읽고 있다는 건 저희에게 관심을 갖고 찾아봐주셨다는 거겠죠. 감사드려요. 늘 에티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게요. 예찬 Love you, 에티!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