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가 데뷔 첫 월드 투어를 펼칩니다.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아티스트 비비(BIBI·김형서)가 데뷔 6년 만에 첫 월드 투어를 펼칩니다. 한때 밤을 노래하던 소녀가 이제 세상의 무대를 가로지르며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하겠다고 나서는데요.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BIBI 1st 월드 투어 [EVE]’의 막이 오릅니다. 이후 6월에는 시카고, 토론토, 보스턴, 뉴욕, 워싱턴 등 북미 11개 도시를, 8월부터는 아시아 7개 도시를, 10월부터는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총 23개 도시를 순회하며 세계 곳곳에 비비만의 감성을 새겨 넣을 예정입니다.
이번 월드 투어의 타이틀 ‘이브(EVE)’는 비비가 그려온 ‘사랑의 에라(ERA)’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여는 이름입니다. 비비는 지난해부터 ‘홍대 R&B’, ‘밤양갱’, ‘데레(DERRE)’, ‘행복에게’를 발표하며 ‘이브’와 ‘이브-1’이라는 두 개의 시선을 통해 각기 다른 감정을 노래했는데요. 무대 위에서도 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노래는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하나의 장면이 되고, 비비는 그 중심에서 감정의 파도를 만들 예정입니다.
비비는 단순한 가수를 넘어섰죠.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해내며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 빚어내는 아티스트입니다. 그 시작은 우연이었어요.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음악을 듣고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그녀를 알아보고 자신들이 이끄는 필굿뮤직에 영입했거든요. 비비는 날개를 단 듯 성장했습니다. 2018년 SBS TV 음악 예능 ‘더 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비누’로 데뷔한 후 줄곧 자신만의 음악적 색을 찾아왔습니다.
비비의 음악은 경계가 없습니다. R&B와 힙합, 팝과 일렉트로닉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미국에서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24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88라이징 퓨처스 스테이지(88rising FUTURES Stage)’에 서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HITC 페스티벌’에서도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였어요. 특히 2021년 발매한 싱글 ‘더 위켄드(The Weekend)’는 미국 라디오 차트 20위권에 오르며 한국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서 드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스토리텔러입니다. 단순히 음악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2022년 발표한 첫 정규 앨범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 누아르’는 그녀의 음악 세계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그리고 2024년, ‘밤양갱’으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최우수 팝 노래상을 거머쥐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이제, 월드투어 ‘이브’로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비비. 그녀의 음악, 무대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까요? 그 여정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