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음으로 맞이한 처음의 순간을 지나.
넥스지(NEXZ)가 굳은 패기로 그려낼 넥스트 스텝.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휴이 | 티셔츠와 스커트 모두 Bonbom. 유우 | 보머 재킷과 슬리브리스 톱, 와이드 팬츠 모두 Bonbom.
소 건 | 티셔츠 Daydreamer, 팬츠와 캡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루 | 티셔츠 Ambush, 팬츠 Amiri, 안경 Gucci by AofA,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세이타 | 티셔츠 Vivienne Westwood, 팬츠와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유키 | 쇼트 슬리브 재킷 PDH by G.Street 494, 워싱 팬츠 WE11DONE, 슈즈 Bottega Veneta,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토모야 | 티셔츠 Martine Rose, 스니커즈 Grounds, 팬츠와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멤버들이 다 함께 인사할 때 외치는 구호가 있죠?

토모야 맞아요. “넥스지, 찢어버려!”(웃음)

세이타 데뷔 전에 ‘넥스지 아카이브’ 라는 저희만의 퍼포먼스 콘텐츠를 준비했었어요. 일주일 동안 안무를 배워서 매주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는 건데, 비하인드 영상을 찍을 때마다 멤버들이랑 “이번에 진짜 찢어버리자”라는 말을 자주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구호로 쓰게 됐어요.

휴이 요즘도 항상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다 함께 손을 모으고 크게 외쳐요. “넥스지, 찢어버려~”(웃음) 이걸 해야 기운을 모을 수 있어요.

패기가 느껴집니다.(웃음) 넥스지 멤버들이 서로 처음 만난 건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 2>를 통해서였죠.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어땠어요?

토모야 잘생겼다.

소 건 맞아. 특히 유우 보자마자 진짜 잘생겼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친해지고 싶었죠.(웃음)

하루 왠지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할 것 같았어요.(웃음) 그런데 대화를 나눠보니까 무척 겸손해서 반전이었어요.

세이타 예의 바른 친구들이라 생각했어요. 연습할 때도 혼자서 달려가지 않고 이건 어때, 저건 어때, 의견을 나누면서 모두가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줘서 고마웠죠.

휴이 저는 낯을 가려서 초반에 대화를 많이 못 나눴어요. 유키가 귀여워서 먼저 다가가고 싶었는데.

소 건 그리고 하루는… 사람을 경계하는 느낌?(일동 웃음) 살짝 무서웠어요.

하루 이건 인터뷰 에서 언젠가 꼭 말하고 싶었어요. 그때는 기회가 단 한 번뿐이니까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멤버들을 지켜봤어요. 함께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까워지고 나니까 모두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알게 됐죠.

순위가 발표되고 최종 데뷔 멤버가 결정되던 순간을 기억해요?

토모야 멤버들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고 ‘이렇게 7명이 한 팀이 되는구나, 재미있겠는데?’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무엇보다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마냥 기대에 부풀어 있거나 겁이 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벌써 데뷔를 한다고?’ 이 생각뿐이었어요.

유키 맞아, 맞아. 믿기지 않았어요.

토모야 데뷔가 확정된 다음 날 멤버들이랑 아침 일찍 햄버거 먹으러 갔어요.(웃음)

무슨 이야기 했어요? 햄버거 먹으면서.(웃음)

세이타 데뷔일은 언제일까, 어떤 곡으로 데뷔할까 다같이 예상해봤어요.

토모야 데뷔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이런 상상도 해봤고요. 재미있었어요.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어느덧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죠. 지나온 시간을 어떻게 추억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유키 1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빠르다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면 그 1년 안에 아주 많은 순간이 담겨 있더라고요. 데뷔 쇼케이스에서 넥스티(넥스지의 팬덤명)와도 처음 만났고, 일본에서 쇼케이스 투어도 돌았죠. 전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어요.

유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무척 길었던 것 같기도 하고,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기도 해요.

휴이 처음이라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많았어요. 그게 저희 모두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었고요.

토모야 1년 동안 수학여행을 떠난 기분이었어요. 무대에 선 순간도, 넥스티를 만났던 시간도 무척 즐겁고 행복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멤버들이랑 밥을 먹던 순간들이에요. 하루에 한두 시간, 사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웃고 떠들던 시간들이 특히 소중하게 기억돼요.

처음의 순간은 유독 우리 마음속에 오래도록, 선명하게 남잖아요. 지난 1년을 돌아볼수록 마음에 깊게 남는 감정도 있을 것 같아요.

하루 가끔씩 잠들기 전에 옛날 생각이 나거든요. 오디션에 참여하던 순간만 해도 모든 게 낯설고 새로웠는데, 데뷔하고 경험이 쌓이면서는 무대에 서는 것도, TV에 나오는 것도 조금씩 익숙해지더라고요. 그때를 돌아보면 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던 제 모습이 너무 빛났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한편으로는 그때의 제가 꿈꾸던 것들을 하나씩 이루고 있는 지금이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고요.

소 건 막 데뷔했을 때 찍어둔 사진이나 영상을 자주 꺼내 보거든요. 그걸 보면 그때 느낀 감정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앞으로도 1년, 2년, 10년…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를 텐데, 그 시간 속에서 저희가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가 돼요.

그동안 마주한 수많은 처음의 순간 중 각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장면이 있다면요?

유키 아무래도 데뷔 쇼케이스 무대예요. 앞서 말했듯 넥스티와 처음 만난 자리이기도 하고, 많은 관중 앞에 서니까 ‘이제 시작이구나’ 하고 실감이 빡! 났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보람도 느꼈고요.

유우 오디션 중에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분이 저희를 지켜봐주고 있는지 체감하기 어렵잖아요. 처음으로 팬들을 대면했을 때 오는 에너지가 무척 컸어요.

토모야 저는 데뷔곡 ‘Ride the Vibe’ 트레일러가 공개된 순간이요. 밤 12시가 되자마자 대기실에서 멤버들과 함께 봤는데, 제가 너무 행복해서 울어버린 거예요. 그걸 보더니 멤버들도 그 자리에서 다 같이 엉엉 울었어요.

넥스지 멤버들이 눈물이 참 많은 것 같더라고요.(웃음)

휴이 토모야가 울보예요.

토모야 휴이도 운 적 있어요. 그때 진짜 재미있었는데!(웃음) 넥스지가 처음으로 다 함께 찍은 영상이 ‘Miracle’이라는 곡의 퍼포먼스 비디오였거든요. 릴리즈 당일에 숙소에서 다같이 잠들기 전에 ‘한번 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틀었는데, 휴이가 갑자기 “흐아아앙~” 하고 우는 거예요.(일동 웃음)

휴이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그때. 무척 기대하기도 했고요. 꿈을 이룬 기분이었어요.

체크 셔츠 Loewe.
칼라 티셔츠 Miu Miu, 팬츠 Simone Rocha, 셔츠와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재킷과 팬츠 모두 Icecream, 셔츠와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실크 재킷과 팬츠 모두 Amiri,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버사이즈 후디와 쇼츠, 레이어드한 트랙 팬츠 모두 Maison Margiela, 하이톱 스니커즈 Rick Owens.
쭈글쭈글한 소재의 티셔츠와 셔츠 모두 Bottega Veneta.
스포티한 재킷 Martine Rose by G.Street 494, 데님 오버올 Rhude by G.Street 494,
티셔츠 Ottolinger, 부츠 Timberland.

무대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팀으로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한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휴이 지난달 데뷔 쇼케이스 때 선 무대에서 팬 미팅을 했거든요. 같은 자리에 1년 만에 다시 서보니 우리가 조금은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사이 보여드릴 수 있는 곡도 늘어났고, 무엇보다 객석에서 저희를 보며 응원해주는 팬들을 보며 느꼈죠.

유키 쇼케이스 때는 팬들의 얼굴을 하나씩 들여다보지 못했거든요. 너무너무 긴장해서.(웃음) 그런데 팬 미팅 때는 나름 여유가 생겨서 눈앞의 장면들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으려고 했어요.

유우 단상 위에서 객석을 내려다보면 넥스티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그 모습이 참 감동적이더라고요.

문득 넥스지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감각하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요.

휴이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마사지 받는 느낌이랄까요.(웃음) 무대에서 공연하는 순간에는 극도로 몰입해서 사소한 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오랫동안 준비해온 퍼포먼스를 관객 앞에서 탁, 하고 보여줄 때 진짜… 시원해요. 그 순간에만 오롯이 집중하는 제 모습에 일종의 해방감도 느껴요.

세이타 요즘에는 다른 생각을 전부 지우고, 음악의 흐름에 온전히 몸을 맡겨요. ‘이 곡을 이렇게 표현해야지’ 하는 부담감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에요.

유우 저도 비슷해요. 어떻게 하면 우리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무대에서는 어떤 틀을 벗어나서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느끼는 넥스지 음악의 매력도 있을 듯해요. 넥스지의 음악이 품은 고유한 색깔은 무엇이라 생각해요?

유우 ‘자유롭다’라는 표현이 저희랑 잘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어떤 곡이든 저희끼리 신나게 노는 듯한 에너지가 느껴져서.

토모야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강점인 것 같아요.

세이타 멤버들 각자 음악 취향이 매우 다양하거든요. 토모야는 마이클 잭슨이나 브루노 마스의 음악처럼 펑크나 소울을 좋아하고, 유키는 발라드를, 휴이는 원 오크 록 같은 록 밴드 음악을 즐겨 들어요. 저는 K-팝과 애니메이션 음악을 좋아하고요. 그러다 보니 여러 장르를 저희 색깔로 녹여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소 건 명확하게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넥스지 음악만의 독특한 바이브가 있어요. 처음에는 그게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나는 좋은데, 사람들도 좋아해줄까? 하는 걱정도 있었고요.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해서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요.

하루 곡마다 장르도 분위기도 다르지만, 가사 안에 담긴 메시지가 넥스지 음악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남들이 뭐라든 신경 안 써, 우리는 우리 바이브로 갈 테니까 원하면 너희가 따라와’ 이런 당당한 스탠스가 저희 곡만의 색깔 아닌가 싶어요.

곧 두 번째 미니 앨범 <O-RLY?>를 공개해요. 앨범 전곡을 듣자마자 어떤 인상을 받았어요?

토모야 멤버들이 각자 휴가를 떠나 있을 때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O-RLY?’와 두 번째 트랙 ‘Simmer’의 데모 음원을 받았거든요. 듣자마자 든 생각은 ‘하, 됐 다. 찢었다.’(일동 웃음) 넥스지만 소화할 수 있는 곡이다 싶었죠.

세이타 저는 혼자서 조용히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멤버들이 함께 있는 톡방에서 토모야가 “야, 너희 다 들었니? 너무 좋잖아!” 하더라고요.(웃음)

휴이 저는 ‘Simmer’를 처음 들었을 때 좋은 의미에서 ‘좀 이상한데?’ 싶었어요. 여러 번 들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새로웠거든요. 넥스지 음악이 가진 매력을 설명해주는 곡이에요.

유우 맞아요. 지금까지 선보인 곡도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번 앨범이 ‘이게 우리다’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앨범 같아요. 곡마다 가사나 안무에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아요.

왼쪽부터 |
세이타 | 셔츠와 스커트가 레이어드된 팬츠 모두 Loewe,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토모야 | 오버사이즈 후디와 쇼츠, 레이어드한 트랙 팬츠 모두 Maison Margiela, 하이톱 스니커즈 Rick Owens.
휴이 | 칼라 티셔츠 Miu Miu, 팬츠 Simone Rocha, 셔츠와 타이, 스니커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유키 | 스포티한 재킷 Martine Rose by G.Street 494, 데님 오버올 Rhude by G.Street 494,
티셔츠 Ottolinger, 부츠 Timberland.
위부터 |
하루 | 데님 재킷과 팬츠 모두 Icecream,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유우 | 쭈글쭈글한 소재의 티셔츠와 셔츠 모두 Bottega Veneta.
소 건 | 실크 재킷 Amiri.

이번 앨범에서 눈여겨볼 포인트를 소개해준다면요?

토모야 저와 유우, 하루가 앞서 말한 두 곡의 안무 제작에 참여했어요. 저희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특성이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그래서 각자 가진 색깔과 매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안무를 구성해봤어요.

하루 타이틀곡의 후렴 파트에 ‘진짜? 어쩔?’이라는 가사가 있어요. 듣자마자 귀에 확 꽂히는 포인트일 거예요. ‘어쩌라고!’ 같은 반항적인 느낌이 아니라(웃음), 좀 쿨하고 유쾌한 태도를 담고 싶었어요. ‘어떡해, 이게 우리인 걸?’ 이런 느낌으로요.

휴이 퍼포먼스에도 심혈을 기울였어요. 인트로에 7명이 함께 동선을 만드는 안무가 있는데, 저랑 유키가 고생을 좀 합니다.(웃음) 2PM, 갓세븐 선배님들의 무대처럼 보는 맛이 있을 거라 자부해요.

가사와 퍼포먼스의 힘일까요? 넥스지의 음악을 듣다 보면 ‘패기’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평소 넥스지 멤버들에게도 이런 패기가 있나요?(웃음)

토모야 아, 완전요.(웃음) 보다시피 저희 곡에 에너지 넘치는 가사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 공연하다 보면 비슷한 감정이 올라올 때가 많아요. “봐봐. 우리 봐봐!” 이런 느낌으로.(웃음)

유우 무대에 오르면 실제로 그런 패기가 차오르는 것 같아요. 내려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만.(웃음)

무대에서 유독 넘치는 거군요.(웃음) 그런 패기를 충전하는 데 서로의 존재가 든든한 동력이 되어주기도 하죠?

소 건 일곱 멤버가 한자리에 모이면, 확실히 에너지가 넘쳐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고요. 혼자서는 자신 없던 일도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돼요.

세이타 멤버들이 옆에 있으면 무엇보다 안심이 돼요. 데뷔 쇼케이스 때만 해도 무대 위에서 저에게 집중하기 바빴거든요. 나라는 사람을 처음 보여주는 자리니까 멋지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어요. 그런데 언젠가 공연 도중에 옆에 있는 멤버들 표정을 보는데 너무 밝게, 활짝 웃고 있는 거예요. 그 표정을 보면서 무대보다는 연습실 생각이 났어요. 다 함께 즐기면서 연습하던 모습이 떠올라서, 그때부터 무대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됐어요.

함께하는 순간의 소중함을 멤버 모두가 선명하게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요.

소 건 문득 지금의 저희가 진짜 청춘 같다고 느껴요. 보통 청춘이라고 하면 교실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을 떠올리잖아요. 비록 그런 일상과는 거리가 멀지만, 멤버들과 함께 웃고 지내는 하루하루가 그보다 더 진하게,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지금 이 시간이야말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누리는 청춘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 순간이 오래도록 계속됐으면 좋겠어요.

하루 부끄러워서 어디에서도 말한 적 없는데, 우리멤버 들이… 너무 멋있어요.(일동 웃음) 잘생겼지, 성실하지, 그리고 진짜 잘하거든요. 늘 자랑스럽고, 곁에 있으면 의지가 돼요.

마무리할까요. 미니 앨범 컴백과 6월에 예정된 일본 첫 홀 투어까지, 올해도 많은 활동을 앞두고 있죠. 넥스지가 그려갈 다음 단계에서 꼭 만나고 싶은 장면을 꼽아본다면요?

유우 월드 투어요! 전 세계에서 넥스지를 기다려주는 팬들을 만나러 가고 싶어요.

휴이 곧 일본 16개 도시를 돌며 홀 투어를 떠날 예정인데, 언젠가는 돔 공연장에도 서보고 싶어요.

소 건 대단한 목표는 아니지만,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에 ‘Slo-mo’나 ‘Run With Me’를 들을 때마다 상상해보는 장면이 있어요. 굉장히 감동적인 곡이거든요. 엄청나게 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이 곡을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하루 물론 월드 투어도 하고 싶고 큰 공연장에도 서보고 싶지만, 그보다 저는… 넥스지의 곡으로 많은 분을 웃게 해주고 싶어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게 제 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