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8관왕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방금 VMA 8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는 사실을 들었어요. 충격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블랙핑크 로제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낯설도록 벅찬 기쁨. 로제는 미국 최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5일(현지시간) VMA 홈페이지에 공개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주요 부문인 ‘비디오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를 포함해 총 7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아파트’는 주요 부문 이외에도 ‘베스트 컬래버레이션’과 ‘베스트 팝’, ‘베스트 디렉션(연출)’, ‘베스트 아트 디렉션’, ‘베스트 비주얼 이펙트(시각효과)’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솔로 앨범 ‘로지'(rosie) 수록곡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가 ‘베스트 K팝’ 후보로 오르면서 로제는 최대 8관왕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그녀와 함께한 브루노 마스는 총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올해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레이디 가가(12개 부문) 다음으로 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블랙핑크 전원 K팝 부문 솔로 노미네이트
더 놀라운 건,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베스트 K팝’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로제뿐 아니라 제니의 ‘Like JENNIE’, 지수의 ‘earthquake’, 리사의 ‘Born Again’까지. 각자 다른 색으로 솔로 활동을 펼쳐온 네 명이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마주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스파 ‘위플래시'(Whiplash), 방탄소년단(BTS) 지민 ‘후'(Who), 스트레이 키즈 ‘칙칙붐'(Chk Chk Boom)도 함께 경쟁을 펼칩니다. 그리고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터치'(Touch)로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PUSH Performance of the Year) 후보에 올랐습니다.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는 MTV가 매달 아티스트를 선정해 퍼포먼스 영상 등을 선보이는 ‘MTV 푸시’ 캠페인에 출연한 이들 중 한 팀에 돌아가는 상입니다. 2025 VMA 시상식은 오는 9월 7일, 미국 뉴욕의 UBS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과연 누가 그날 무대 위에 설지 무척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