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미국 에이전시 WME와 계약을 체결하고 배우 활동에 본격 박차를 가합니다.
리사는 WME와 영화·TV 분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음악 활동은 기존처럼 자신이 설립한 1인 기획사 라우드(LLOUD)를 통해 이어가되, 연기 분야에서는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한층 정교한 행보를 시작한 셈이죠.
WME는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휴 잭맨(Hugh Jackman), 맷 데이먼(Matt Damon)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톱 티어 배우들이 소속된 글로벌 에이전시입니다. 그들과 같은 캐스팅 라인에 이름을 올리게 된 리사는 이제 아시아 로케이션 프로젝트는 물론,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의 대작까지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게 되었죠.

리사는 올해 초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 3>에서 리조트 헬스 멘토 ‘묵(Mook)‘역으로 연기에 본격적으로 데뷔했습니다. 해당 시즌은 에미상 2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리사 또한 배우로서 에미상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 존재감을 입증했죠. 또 2주 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달아오르게 했는데요. 이제는 글로벌 스타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의 반경을 넓혀갈 것으로 보이죠.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리사는 K-팝을 넘어 글로벌 팝 씬에 독보적인 궤적을 그려왔습니다. 2021년에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장을 열었고 발표하는 곡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또 다른 ‘리사표 전성기’를 증명했죠. 여기에 루이 비통(Louis Vuitton), 불가리(Bvlgari) 등 글로벌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약하며 무대 밖에서도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음악과 패션, 그리고 이제는 연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존재감을 새겨온 리사가 WME라는 날개를 달고 배우로서 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