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의 그립톡 갖고 싶네요.

리사의 SNS 스토리 캡쳐

한 장의 사진이 시장을 움직였습니다. 블랙핑크 리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츄핑’ 그립톡을 든 사진을 올린 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단숨에 20% 급등했거든요. 오전 한때 상승률은 25%를 넘겼습니다. 그저 한 장의 사진이었지만, 그 안에는 ‘리사 파워’라는 거대한 문화적 힘이 있었습니다.

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전 세계 1억 명이 넘습니다. 그녀가 사용하는 제품은 브랜드보다 먼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그녀가 찍은 사진 한 장은 광고 이상의 파급력을 가집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츄핑은 원래 어린이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였지만, 리사의 손에 들려 전 세계 피드에 등장하자 그 귀여운 얼굴이 곧 ‘글로벌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리사에게 이런 사례는 새롭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중국 캐릭터 ‘라부부(La Boo Boo)’ 키링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이 있는데요. 그 뒤 ‘라부부’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치솟았습니다. 검색량은 급증했고, 리셀가는 정가의 30배까지 올랐습니다. 팬들은 같은 제품을 구하려고 줄을 섰고, 브랜드는 단 한 번의 노출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리사의 하츄핑 포스팅은 단순히 귀여운 사진 한 장이 아닙니다. 아이돌의 영향력이 음악을 넘어 콘텐츠, 캐릭터, 산업 전체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리사는 ‘누가 무엇을 소비하는가’를 결정하는 트렌드 메이커이며, 세상을 가장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사람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