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이 은관문화훈장을 수훈, 배우 이병헌과 정동환이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지드래곤, 성우 배한성, 고(故) 전유성은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
지난 2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정부 포상입니다.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지난 4월부터 문체부와 콘진원은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보를 공모하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공적 기간과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은관문화훈장은 배우 김해숙이 수훈했습니다. 김해숙은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영광스럽습니다.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더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배우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보관문화훈장은 배우 이병헌과 정동환이 수상했습니다. 이병헌은 “그저 영화가 좋아서 한 일인데 이렇게 큰 영광을 받게 되니 겸연쩍기도 합니다. 한국 문화가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동환은 “무대는 꿈의 장소이자 환상의 공간입니다. 무엇이든 마음껏 일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라고 말하며 연극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이어 그는 “1965년 오늘, 저와 함께 무대에 섰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먼저 떠났고, 저는 이렇게 남아 상을 받고 있습니다”라며 고(故) 전유성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정동환은 건강 문제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이순재를 언급하며 “늘 무대에 찾아와 격려해 주셨던 선생님이 이 자리에 안 계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이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옥관문화훈장은 지드래곤, 성우 배한성, 그리고 故 전유성이 수상했습니다. 지드래곤은 “10대 때는 가수가 꿈이었고, 20대에는 표창을 받았습니다. 30대에 옥관문화훈장을 받게 되어 40대가 더욱 기대됩니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습니다.
故 전유성의 수상 소감은 생전 그가 남긴 육성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우리 선배들도 예전에 상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선배들이 상을 받아야 후배들도 받을 수 있는데, 이 상이 저를 거쳐 간다는 게 영광스럽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대통령표창은 배우 김미경, 이민호, 이정은, 그룹 동방신기, 세븐틴, 가수 로제, 성우 김은영이 수상했습니다. 국무총리표창은 배우 김태리, 김지원, 박보영, 박해준, 주지훈, 그룹 에이티즈, 트와이스, 기타리스트 최희선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체부장관표창은 배우 고윤정, 변우석, 지창욱, 추영우, 그룹 라이즈,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제로베이스원, 개그우먼 이수지, 그리고 댄스크루 베베가 수상했습니다.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은관문화훈장=배우 김해숙
보관문화훈장=배우 이병헌, 정동환
옥관문화훈장=가수 지드래곤, 성우 배한성,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
대통령표창=배우 김미경, 이민호, 이정은, 그룹 동방신기, 세븐틴, 블랙핑크 로제, 성우 김은영
국무총리표창=배우 김태리, 김지원, 박보영, 박해준, 주지훈, 그룹 에이티즈, 트와이스, 연주자 최희선
문체부장관표창=배우 고윤정, 변우석, 지창욱, 추영우, 그룹 라이즈, 아이들, 르세라핌, 제로베이스원, 코미디언 이수지, 댄스크루 베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