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핫100’ 1~12위 싹쓸이. 빌보드 솔로 앨범 최다 기록
21세기 최고의 팝 아이콘’으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역사를 씁니다.
그녀의 정규 12집 ‘The Life of a Showgirl'(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은 발매 일주일 만에 미국에서만 4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스위프트는 통산 15번째로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힙합 가수 제이지와 래퍼 드레이크를 제치고 ‘솔로 아티스트 최다 1위 앨범’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이보다 많은 1위 앨범을 가진 아티스트는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19개)뿐입니다.

그녀의 음악은 앨범 차트뿐 아니라 싱글 차트에서도 독보적입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는 오프닝 트랙 ‘The Fate of Ophelia'(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가 1위를 차지했고, 같은 앨범의 수록곡 12곡이 1위부터 12위까지 줄지어 올랐습니다. 스위프트가 ‘핫100’ 차트의 상위권을 모두 자신의 곡으로 채운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런 세계적인 성취 뒤에는 그녀의 강인한 멘탈이 있습니다.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지만, 동시에 수많은 비판과 평가 속에서도 자신의 균형을 잃지 않는 사람.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만의 단단한 마음으로 자신을 지켜왔습니다. 그녀가 여러 인터뷰에서 남긴 말 속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평범해지는 두려움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I’m intimidated by the fear of being average.” 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이 말은 완벽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녀는 평범함을 두려워한다기보다, 성장하지 않는 상태를 경계했습니다. 스스로의 기준을 높게 세우고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마음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어냈습니다.
비판을 상처로만 남기지 않기
새 앨범이 발표되면 언제나 찬사와 비판이 동시에 쏟아집니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반응을 성장의 자극으로 받아들입니다. “If it’s the first week of my album release and you are saying either my name or my album title, you’re helping.” 비판조차 자신을 언급해 주는 순간 ‘관심’이 되고, 결국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는 태도입니다. 그녀는 비판을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자신의 에너지로 바꾸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상처와 실패를 자책하기보다 배움으로 삼기
한때 그녀는 세간의 조롱과 논란 속에서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That took me down psychologically to a place I’ve never been.” 하지만 그녀는 실패와 상처를 숨기지 않고, 그것을 곡과 스토리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녀의 노래 속 진심은 바로 그 ‘상처의 정직함’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