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보이 센트럴 씨와 핑크 대장 하츄핑의 운명적인 만남.

지난 12일, 깜짝 내한 소식을 알린 영국 래퍼 센트럴 씨(Central Cee)가 바로 어제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첫날 행사에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무대를 꾸몄습니다. 센트럴 씨는 UK 드릴이라는 힙합 장르를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Wild West’와 ’23’ 두 개의 믹스테이프로 잇따라 UK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Doja’와 ‘Sprinter’로 글로벌 무대에 안착한 그는 지난 2023년,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정국과 함께한 ‘TOO MUCH’로 K-POP 아티스트와도 협업을 펼친 바 있죠.

2023년 첫 내한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찾은 무대인 만큼 그의 귀환은 예고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무대 위 퍼포먼스는 물론, 내한 기간 보여준 패션과 행보, 사소한 일상까지도 연일 화제가 되었는데요.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과 다정히 사진을 찍고, 신사동 거리 한복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등 엉뚱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은 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죠.

@centralc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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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평소 분홍색을 좋아하는 걸로 유명한 센트럴 씨의 사복 스타일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한국에서도 그의 ‘핑크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공연을 앞두고 신사동 일대를 누비던 그는 분홍색 구찌 캡과 니트, 핑크 시계까지 매치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젯밤, 한국인으로서 참을 수 없는 사진이 그의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됐습니다. 바로 ‘하츄핑’ 굿즈를 한가득 선물 받은 인증사진이었는데요. 그는 “고마워요 서울(Thank you Seoul). 나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 캐릭터가 랜덤으로 들어 있는 프린세스 서프라이즈 박스와 하츄핑 봉제 인형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아동 애니메이션 티니핑은 ‘품절핑’, ‘등골핑’ 등으로 불리며 세대를 불문하고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분홍빛 외모와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대표 캐릭터 ‘하츄핑’은 특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센트럴 씨의 팬들이 분홍색을 좋아하는 그에게 한국을 기억할 만한 선물을 전한 걸로 보이죠.

@lalalalisa_m

하츄핑을 향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블랙핑크 리사가 개인 SNS에 하츄핑 그립톡을 사용한 사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인증사진 한 장 덕분에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다음 날 오전, 전일 대비 무려 25%나 급등했다고 하죠.

리사에 이어 센트럴 씨까지 ‘샤라웃’한 하츄핑. 이 작은 캐릭터의 인기는 어디까지 고공 행진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