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2026년 빅뱅 20주년을 맞아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39회 공연, 총 82만 명 동원

지드래곤(G-DRAGON)이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꼭 가고 싶었는데, 티켓팅에 실패해서 너무 아쉽네요. 이번 공연 막바지에 빅뱅(BIGBANG) 활동까지 언급했다고 하죠. 2026년도 뜨거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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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 인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고양에서 시작된 월드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투어의 시작과 끝을 모두 국내에서 장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Übermensch’ 투어는 도쿄,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시드니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를 포함해 총 12개국 17개 도시에서 39회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82만 5천 명, 다수의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지드래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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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앙코르 공연의 세트리스트는 월드투어 전체를 압축해 보여주는 구성에 가까웠습니다. ‘PO₩ER’를 시작으로 ‘미치GO (GO)’, ‘크레용 (Crayon)’, ‘삐딱하게 (Crooked)’ 등 대표곡들이 이어졌고, 엔딩곡으로는 ‘무제(無題) (Untitled, 2014)’가 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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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을 때 더 든든한 빅뱅

특별 무대도 눈에 띄었습니다.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 무대에는 태양과 대성이 등장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고, 앙코르에서는 ‘WE LIKE 2 PARTY’, ‘눈물뿐인 바보’를 함께 선보이며 빅뱅 멤버 간의 팀워크를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또한 ‘TAKE ME’ 무대에서는 안무가 바다와 함께 ‘Smoke (Prod. Dynamic Duo, Padi)’ 챌린지를 선보이며 퍼포먼스적인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못 본 게 정말 천추의 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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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공연 말미, 월드투어를 마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8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팬과의 소통이 활발한 공연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향후 활동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습니다. 지드래곤은 “내년이면 빅뱅이 20주년을 맞이한다. 4월부터 워밍업을 시작한다”고 밝혀, 빅뱅의 컴백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점과 방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언이 아닐까 싶네요. 내년 4월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혹시 모르죠. 내년 언젠가는 완전체 콘서트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