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as young as your faith, as old as your doubt.”_새뮤얼 울먼의 ‘청춘(Youth)’ 중에서

보이넥스트도어 성호와 운학의 청춘, 그 믿음의 얼굴.

성호 선글라스 Gentle Monster, 후디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운학 넥 워머 Homeless by Kream, 티셔츠와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성호 선글라스 Gentle Monster, 링 RVR Archive, 후디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운학 넥 워머 Homeless by Kream, 네크리스 Portrait Report, 브레이슬릿 RVR Archive, 티셔츠와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성호 베스트 Anomalies Department, 레이어드한 버뮤다팬츠 Maison Margiela, 데님 팬츠 BLR Bluer.
운학 티셔츠와 데님 팬츠 모두 Enfants Riches Déprimés, 레더 재킷과 블루종,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 화보에 1990년대 후반의 무드를 담고 싶었어요. 촬영하는 동안 듀스의 음악이 흐르기도 했잖아요. 한데 그 노래들을 다 알고 따라 부르더라고요.

성호 그래서 너무 좋았습니다.

운학 이런 컨셉트의 화보 촬영을 해보고 싶던 터라 더 반가웠어요. 저희가 듀스 선배님들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오늘 촬영장에 흐른 음악이 다 저희 어머니가 제 나이 때 듣던 음악이라 저도 자연스럽게 다 들으면서 자랐어요.

그 시기만의 멋이 있죠. 음악도, 패션 스타일도.

성호 낭만의 시대죠.

운학 그렇죠. 그 시절 선배님들의 멋은 따라 하고 싶어도 못 따라가죠.

보이넥스트도어 내에서도 맏형과 막내의 조합이죠. 오늘 어떤 케미스트리를 기대했나요?

운학 최근에 둘이서 유닛으로 뭔가를 하거나,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기회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더 반갑고, 형이라서 더 좋았어요. 오늘 촬영할 때도 호흡이 아주 잘 맞더라고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느낌을 아는 것처럼요. 이번 촬영은 하고 싶은 걸 다 한 느낌이에요.

성호 조금 전 영상 콘텐츠 촬영 때도 보셨겠지만, 저희가 티키타카가 편한 편이에요. 둘이 화보 촬영하는 건 처음이지만 듀스 컨셉트부터 그다음 컷들까지 아이디어와 포즈가 툭툭툭 나와서 저희도 만족하면서 임했어요.

두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목소리를 특히 사랑하는 팬들도 있던데요. 음색과 호흡, 감정의 결이 다르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져요.

운학 맞아요. 실제로 목소리도 많이 다른 편이고요. 거의 정반대라고 보시면 돼요. 형은 약간 허스키하고 좀 굵은 톤이라면, 저는 좀 더 샤프하고 톡톡 찌르는 느낌이 있거든요. 근데 성격도 그래요. 형은 저보다 묵직하고 과묵한 편이고, 저는 형한테 장난을 많이 치고 좀 까부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반대라서 오히려 더 자주 붙어 있게 되고, 잘 맞는 것 같아요. 대화도 잘 통하고요. 친구 사이에서도 실없이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를 주고받는데도 시간이 훌쩍 가는 대화가 정말 행복한 대화잖아요. 그런 대화를 형이랑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두 사람의 MBTI가 TJ(성호)와 FP(운학)로 격차도 꽤 크잖아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더 이해하거나 좋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죠.

성호 제가 MBTI를 안 믿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운학이가 오히려 선을 긋고 정리하는, 저보다 훨씬 T 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어요.

운학 공과 사를 잘 구분한다?

성호 그렇죠. 공과 사를 구분하고, 역할을 나누는 데 있어서는 저희 멤버 중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운학 진중한 면이 좀 있는 편이죠. 가벼워 보여도.

성호 대외적으로는 애교가 많고 조금 어리숙한 막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면, 실은 생각보다 훨씬 진중한 친구예요. 두 사람 모두 보이는 모습과 다른, 창작자로서 갖는 깊이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작사든, 작곡이든 완성하는 과정에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야 결국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운학 제 생각에 저희는 무대 위에 있을 때나 아래에 있을 때나 차이가 없거든요. 무대 위의 나와 그냥 사람 김운학에 차이가 있다고 느끼지는 않아요. 하지만 노래를 만들 때는 조금 달라요.

성호 그런데 음악을 만들 때는 어쩔 수 없이 폭을 넓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음악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는 극도로 로(low)한 무드부터 한껏 하이한 에너지까지, 가능한 모든 방향을 오가며 시도해야 하니까요. 다만 그걸 대중과 팬들에게 보여드릴 때는 여러 번 걸러서 수위나 생각을 정리한 뒤 최종적인 모습으로 내보내죠. 어쩌면 그래서 저나 운학이나 비하인드 신에서 보이는 모습은 음악이나 무대로 보여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레인지를 오가는 것 같아요.

티셔츠 LECYTO, 비니와 고글 모두 Supreme,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재킷 Acne Studios, 장갑 Stüssy.

지난 2월 4일 라이브 앨범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FINAL – LIVE>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사흘간 열린 첫 투어 앙코르 콘서트의 라이브 앨범이죠. 실황 음원을 담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공연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라이브 앨범을 공개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성호 라이브 앨범은 작업이 워낙 힘들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공연이 끝나자마자 멤버들이 다 같이 라이브 앨범은 꼭 내자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만큼 그 콘서트가 저희에게 준 영향이커요. 앞으로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이 공연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경험이었죠. 그 감정이 관객과 팬들에게도 분명히 전해졌을 거라 확신하고요.

‘완벽함’에 대한 부담보다 ‘그날의 감정이 사라지게 두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컸던 거죠?

운학 맞아요. 그날의 실수 같은 것도 사실 다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순간의 기록이 되는 거니까요. 저도 앙코르 콘서트 때 실수를 많이 했거든요. 안무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샤우팅을 해야 하는데 음이탈도 나고요. 그런데 그런 것도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거잖아요. 무대에서 내려오면 다시는 똑같이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니까요. 저희는 누군가에게 환상과 꿈을 줄 수 있는 세상에 몇 안 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라이브 앨범을 통해 팬들이 그 감정을 계속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다음 콘서트 때도 그 감정을 꼭 다시 느끼게 해주고 싶고요.

투어를 마친 뒤 새삼 성장했음을 느끼기도 하나요?

성호 무대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직 얼마나 부족한지 확연히 느낀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투어를 돌면서 성장한 부분도 분명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지도 알게 됐거든요. 말하자면 두 방향에서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얻은 시간이었어요. 라이브 앨범 이야기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항상 무대든 음악이든 우리가 멋있다고 느낀 선님들의 음악이나 지금 시대의 음악에서 출발하거든요. ‘우리도 저런 걸 해보고 싶다’, ‘우리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요. 실제로 좋아하는 선배님들의 커리어를 보면 라이브 앨범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우리도 언젠가 저런 커리어를 쌓고 싶다’, ‘저런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라이브 앨범도 특별한 결정이라기보다 결국 저희에게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느껴졌어요. 우리도 그런 레거시(유산)를 하나씩 남겨가고 싶다는 마음에서요.

맞아요. 예전에 듀스나 서태지와 아이들도 공연 실황 음반이 다 있죠.

성호 저는 지금도 찾아 들어요. 그럼 항상 ‘2026년에도 듣고 있는 사람’ 이런 댓글이 있잖아요.(웃음)

레더 재킷과 팬츠 모두 Amiri, 티셔츠 LECYTO, 부츠 Timberland.
레더 재킷 House Never Dies, 팬츠 Anomalies Department, 링 Chrome Hearts, 선글라스 Balenciaga, 후디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얼마 전 데뷔 1천 일을 맞았습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는데, 멤버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체감했는지 궁금해요. 특히 작년에 많은 성과를 거둔 뒤 1천 일을 맞은 터라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나요?

성호 우리가 1천 일을 맞이하려고 하루하루를 살아온 건 아니고, 그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그중의 하루가 1천 일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위버스(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에도 비슷한 글을 썼어요. 어쩌다 보니 1천 일이 됐다고요. 사실 저희랑 원도어(보이넥스트도어의 팬덤명) 사이에는 ‘4백 년 동안 오래 보자’ 같은 밈이 있거든요. 그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조금 온 거죠. 그래서 저는 숫자보다 지금처럼 오래 볼 수 있고, 오래 일하면서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되는 데 더 집중하고 싶어요.

운학 맞아요.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요. 아무래도 팬들은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부터 저희를 좋아해주셨든,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우여곡절까지 다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팬들에게는 ‘내 가수의 1천 일’이라는 시간이 더 반갑고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도 그 마음을 알다 보니 뭐라도 더 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작년 한 해만 해도 제67회 일본 레코드 대상, 제4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 큰 시상식에서 수상을 많이 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하나 꼽는다면 언제인가요?

성호 저희가 아주 많은 상을 받긴 했는데요. 막상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특정한 상 하나가 떠오르기보다 그 순간과 그 상을 받기까지 지나온 과정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물론 받은 모든 상이 데뷔 전부터 꿈꾸던 것이고, 상 받는 모습을 상상하며 연습하기도 했지만, 결국 상을 받고 나면 상 자체보다 그 순간과 그 순간을 만든 이전의 활동들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아까 이야기한 1천 일을 맞은 기분과 비슷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저희가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은 아직 훨씬 더 멀리 있기 때문에, 워낙 에너지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금방 ‘다음 걸 해야지’ 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운학 형이 말한 것처럼, 상이라는 게 저희가 온전히 만들어서 저희 힘으로 받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시상식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 자체도 팬들이나 저희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 덕분에 맞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몫은 그 안에서 극히 일부일 뿐이고요. 그래서 그 상을 통해 팬들이나 함께하는 분들이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오히려 저희에게는 더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주시는 사랑만큼 앞으로 더욱 큰 자부심 느낄 수 있는 가수가 돼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을 받을 때도 더 이뤄야겠다는 생각보다 더 자랑스러운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요.

오는 4월 니혼TV에서 <보이넥스트도어: 토모다치 베이스>를 방영합니다. 팀 이름을 내건 고정 예능 프로를 일본 공중파에서 방영한다는 것 역시 의미 있는 일이잖아요. 어떤 모습을 기대하면 좋을지 스포일러를 한다면요?

운학 그 프로그램도 결국 팬들이 만들어주신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일본어로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일본 친구들을 사귀는 과정을 담은 8부작 예능 프로인데요, 저희 ‘베이스’에 친들이 놀러 오면서 함께 음식을 먹고 놀이도 하면서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 걸 알려주고, 서로 유대감을 쌓아가는 모습을 담아요.

성호 사실 저희도 아주 자신 있는 건 아니에요. 멤버 전원이 한국인이라 일본 공중파 방송에서 현지 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리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도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 예능 프로로서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으니까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어떻게 보면 보이넥스트도어의 ‘일본 방송 적응기’라 할 프로그램이에요. 설정상으로는 저희 아지트에 게스트들이 놀러 오는 형식이지만,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면 오히려 저희가 일본 방송의 게스트들에게 배우는 순간이 많거든요. 그런 점도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데님 재킷 Acne Studios, 데님 팬츠 PDF, 언더웨어Chrome Hearts, 티셔츠와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재킷 House Never Dies, 팬츠 Anomalies Department, 링과 언더웨어 모두 Chrome Hearts, 후디와 스니커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재킷과 팬츠 모두 Amiri, 티셔츠 LECYTO, 부츠 Timberland,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티셔츠와 데님 팬츠 모두 Enfants Riches Déprimés, 벨트 TRINTE studio, 블루종과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올해 첫 정규 앨범도 발표하죠. 팬들은 여름에 나올 거라고 추측하던데요.

운학 저희가 “몸과 가슴이 뜨거워질 때”라고 말해서 그렇게 추측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는 언제나 뜨거워서….

성호 겨울에도 뜨겁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에서도 가끔 말했듯이 녹음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고요.

운학 조금 스포일러를 한다면 정규 앨범에는 저희를 찾아가는 과정을 좀 담았습니다. 아, 근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일동 웃음)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청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그룹이죠. 청춘의 정의는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오늘 이 순간 두 사람이 생각하는 청춘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지금 자신은 그 청춘의 어느 쯤에 와 있다고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성호 지금 이 순간의 청춘이라면, 저는 깨지고 싶지 않은 두려움인 것 같아요. 예전에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마구 굴러볼 수 있는, 깨져볼 수 있는 자유 아닐까요?”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마치 스파크 같은 어떤 시절인 것 같아요”라고 표현했는데, 그건 제가 바라는 청춘인 것 같고요. 제가 지금 느끼는 청춘은 깨질까 봐 두려움을 느끼는 현재인 것 같아요.

그만큼 지금 이 순간이 좋다는 말로 들리는데요.

성호 그동안 제가 소중하게 갈고닦아오다 만난 시간이잖아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순간을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거예요.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를 정말 소중하게 대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온 시간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더 소중하게 다루는 현재인 것 같아요. 저에게 청춘은.

운학 저는 청춘을 봄·여름·가을·겨울을 넘어서는 하나의 ‘계절’ 같은 단위라고 생각해요. 믿음을 잃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계절이요. 그래서 저는 지금 그 계절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청춘에 살고 있다고 믿지 않는 순간부터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호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저 그 속에 살고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거죠?

운학 그렇죠. 믿음으로 살아가는 거기 때문에 청춘이. 그래서 더 쉽게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낭만적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믿어야겠어요. 저도.

운학 어, 안 믿고 계세요?

믿다 안 믿다 하는 것 같아요.

운학 진짜요? 아 현실이 그만큼 이게….

성호 저도 믿다 안 믿다 하는 거 같은데.(웃음)

운학 그 믿음조차 허락하지 않으니까 현실이. 그래서 저희가 팬들이나 대중에게 잠깐이라도 그 믿음을 더 확고하게 해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어쩌면 그런 역할, 그런 용도로라도 다가가려고 계속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성호 저희는 항상 저희가 주체라기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스스로 나서서 ‘우리가 청춘이야!’ 하면서 그 주체가 되기에는 보잘것없기 때문에. 그보다는 저희를 보며 누군가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성호 선글라스 Gentle Monster, 링 Chrome Hearts, 후디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운학 넥 워머 Homeless by Kream, 브레이슬릿 RVR Archive,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