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 로마노프, 즉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솔로무비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극의 배경은 앞서 공개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프리퀄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어벤져스’를 통해 블랙 위도우의 결말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블랙 위도우가 선사하는 액션의 짜릿함,
진한 가족애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죠.

블랙 위도우의 ‘퇴장’.
‘어벤져스’ 그리고 마블 히어로 무비와 11년을 함께 한
스칼렛 요한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유니크한 경험이다.
몇몇 감독과 작업을 하면서 신기했던 것은
다들 나타샤에 대해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더라.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진화했다”

 

“‘아이언맨2’에 나왔을 때는 캐리커쳐 같았다,
처음에는 남성 캐릭터들에게 리액션만 하는 캐릭터였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부터 다른 면모를 드러내고,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블랙 위도우’ 나타샤가
완벽하게 형성된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런면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했고,
그 부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블랙 위도우’ 속 블랙 위도우는
정의와 희생의 고귀함을 알고 실천하는 히어로이죠.
매력적인 캐릭터에 이를 제대로 전달하는
스칼렛 요한슨의 열연이 더해지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블랙 위도우

블랙 위도우 스틸컷

“나타샤와 다른 ‘어벤져스’의 차별점은
나약함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다,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은 자존심 때문에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데
나타샤는 자신의 나약함을 통해 강인함을 직면한다.
그 부분 때문에 블랙 위도우를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렇게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라는 인생캐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블랙 위도우’는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이기도 합니다.
‘블랙 위도우’의 전사가 설명되며,
그의 동생 엘레나(플로렌스 퓨)가 새롭게 등장해
마블 히어로의 바통을 이어가게 됩니다.

엘레나는 전통적인 히어로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MZ세대의 히어로같은 이미지랄까요.
언니 나타샤의 등장 포즈를 두고
‘오글거린다’고 말하는 발랄한 모습이 나오기도 하죠.

엘레나 역할로 마블에 입성한 플로렌스 퓨는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입니다.
영국 출신으로 영화 ‘레이디 맥베스’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 출연해
한국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죠.이어 ‘작은 아씨들’ ‘미드소마’
그리고 ‘블랙 위도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크린에서와 달리 평소 모습은
귀여운 매력이 많은 플로렌스 퓨.이번 ‘블랙 위도우’를 통해 한국팬들도
대거 ‘입덕’하게 만든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앞으로 공개를 앞둔 차기작도 여럿,
극장에서 더욱 자주 만나게 될 플로렌스 퓨.
새로운 스타, 새로운 히어로와의 만남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