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산악지대에 숨겨진 마법의 세계, 엔칸토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산다. 이들은 마음대로 꽃을 피우거나 날씨를 변화시킬 수 있고 동물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숲 속에 자리한 환상적인 집을 완성하기 위해 <엔칸토: 마법의 세계> 제작팀은  세 명의 공동 연출자를 비롯해 8백여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이 5년이라는 제작 기간을 쏟았다.

 

ENCANTO – © 2021 Disney. All Rights Reserved.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는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다. 연출을 맡은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 음악 프로듀싱을 담당한 린 마누엘 미란다는 실제의 콜롬비아를 마주하기 위해 콜롬비아 곳곳으로 탐험을 떠났다.

“어딜 가든 즐거운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고, 카르타헤나, 보고타, 바리차라, 팔렌케 마을 등 모든 도시와 모든 장소가 제각각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바이론 하워드)

제작진들은 콜롬비아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문화, 인류학, 의상, 식물학, 음악, 언어,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전문가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이 지역의 토종 식물부터 건축, 심지어 커다란 옥수수를 굽는 방법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챙겼다. 애니메이션 속 마법의 집, 마드리갈 하우스는 살아 숨쉬는 곳이다. 집에 감정을 표현하며 가족들에게 반응하고 짖궂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 집이 만들어진 시대와 장소, 실제로 어떤 건축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연구하며 디테일을 완성해 나갔다. 이를 테면 타일은 구부러질 수 없지만 나무는 살짝 구부릴 수 있고, 의자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지만 바닥을 움직여 의자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집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영감을 준 콜롬비아의 지역은 구름 숲이라고 알려진 지역의 일부이다.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창문에 유리가 없을 정도였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이안 구딩은 마드리갈 가족이 사는 마을이 커피콩 농장 지대에 위치할 것이라고 상상했다. 따라서 마을 건축물이나 식물, 배경도 그 사실을 참고해 정해졌다. 영화 속 초목들도 지역의 특징을 반영하기 위해 식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 지역에서 실제로 자라는 나무와 식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제작진들은 건축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콜롬비아 건축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두 명의 건축가와 상의한 것. 콜롬비아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건축 기법 중 아피소나다(apisonada)의 가장 큰 특징은 기둥을 세우지 않고 토담으로 벽체를 삼고 지붕을 얹는 형태다. 실재하는 것에 상상이 더해져 설득력 있는 환상의 세계가 완성되었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콜롬비아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11월 24일 개봉 예정.

 

 

<엔칸토: 마법의 세계> 

모두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아무 능력이 없는 평범한 소녀. 다섯 살 생일이 되면, 특별한 의식을 통해 마법 능력을 갖게 되는 마드리갈 아이들과 달리, 혼자만 능력을 받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으로 항상 가족들을 돕는다. 특별한 능력의 가족들 사이에서 문득 혼자라고 느껴지는 감정을 애써 숨긴 채,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던 미라벨은 마법의 힘으로 가득한 집의 균열을 발견한다. ‘엔칸토’에 깃든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고, 가족들의 능력마저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가장 평범한 소녀 미라벨이 마음 속 깊은 곳의 용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