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작품별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까지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네 편의 영화를 한 데 담았다.

박정민 감독의 연출작인 <반장선거>의 보도스틸은 떠들썩한 선거 유세 분위기와 이에 섞이지 못하는 듯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초등학교 5학년 2반, 반장선거를 앞두고 기호 1번 유장원의 친구들은 교실 분위기를 시끄럽게 휘어잡는 반면 기호 3번 정인호는 자리에 앉은 채 주변 눈치만 살핀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누가 반장이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어른들의 세계만큼 치열한 학교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아내며 초등학생 누아르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손석구 감독이 연출한 <재방송>은 단짝 같은 이모와 조카의 티격태격 특별한 케미를 엿볼 수 있다. 무명 배우인 수인은 엄마로부터 이모를 모시고 결혼식장으로 오라는 부탁을 받는다. 각기 다른 이유로 결혼식장에 가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길을 나서는 두 사람은 이모집, 좁은 골목길, 병원, 버스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지나 결혼식장으로 향하며 로드무비 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현실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곳곳에 배어있는 위트는 이모와 조카의 티키타카를 기대하게 한다.

최희서 감독의 연출작 <반디>에는 화사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사랑하는 딸 반디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 소영은 반디의 말 더듬증이 자신 탓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비밀로 해온 특별한 이야기를 말하기로 결심한다. 활짝 웃으며 신나게 뛰고 있는 반디의 해맑은 얼굴부터 추억이 어린 고깃집, 집안 풍경, 싱그러운 숲길 등 영화 고유의 톤을 담아낸 <반디>의 보도스틸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배우 박소이의 빛나는 연기력에 대한 기대를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마음을 움직일 깊은 여운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이제훈 감독이 연출한 <블루 해피니스>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현실이 녹아있어 눈길을 끈다. 취업을 준비하며 생활비를 버느라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는 찬영은 어느 날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고등학교 동창 승민과 우연히 마주친다. 매일 고군분투해도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는 꿈과 팍팍하기만 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에 빠져들게 되는 인물의 내면을 그린 <블루 해피니스>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와 정해인, 이동휘 등 배우들의 전작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12월 8일 왓챠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