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가 천만관객을 넘고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탑건’ 등
외화들의 반응도 뜨겁죠.
또 ‘헤어질 결심’ ‘브로커’ ‘마녀2’ 등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며
관객들의 즐거운 고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관객들을 다시 한 번 극장으로 불러들일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영화 ‘외계+인’이
오는 20일 공개됩니다.
‘타짜’ ‘도둑들’ ‘전우치’ ‘암살’ 등
높은 대중성과 흥행력을 자랑하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입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부작으로 구성됐습니다.

큰 스케일과 색다른 이야기, 그리고
최동훈 감독의 힘이 더해져
‘외계+인’의 캐스팅은 호화롭습니다.

류준열이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
김우빈이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
김태리가 신검을 찾아 헤매는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을 연기했고

소지섭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외계인에 쫓기는 형사 문도석,
염정아와 조우진이
각각 자체 제작한 무기를
자랑하는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과 청운,
김의성이 신검을 차지하려는
가면 속의 인물 자장 역을 맡았습니다.

최동훈 감독이 ‘어벤져스’를 언급할만큼,
다양한 볼거리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죠.

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용의 출현’도
묵직한 이야기와 다이나믹한
볼거리로 무장했습니다.
‘한산’은 ‘명량’을 통해
한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다시 세운
김한민 감독이 선보이는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명량’에서 최민식이 연기했던 이순신은
‘한산’에서 박해일이 맡았고,
어영담 역의 안성기, 원균 역의 손현주,
그리고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등
신선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기대를 모읍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해전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명량’에서도
전쟁 액션 장르의 쾌감을 보여준 바,
‘한산’은 더 깊어진
몰입도를 자랑하지 않을까요.

8월은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엽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먼저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기대작이죠.
‘관상’ ‘더킹’을 선보인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입니다.

연기력과 매력을 갖춘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비상선언’에 탑승했습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죠.

한국영화로는 드문 장르인
‘항공재난 영화’라는
블록버스터가 어떻게 펼쳐질지,
또 이 긴박한 이야기 속에서 배우들이
얼마나 깊은 연기를 펼쳤을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이어 일주일 후인 8월10일 개봉하는
‘헌트’를 살펴볼까요.
지난 5월 ‘브로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빛내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작품이기도 하죠.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는 이 영화로 감독에 데뷔합니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한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 배우이자,
감독과 출연자로 만난
작품이기도 하죠.
‘태양은 없다'(1999) 이후로 23년 만에
한 영화에서 만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1983년 10월 실제로 벌어졌던
‘아웅산 테러 사건’을
재창조한 스토리인 ‘헌트’의
묵직한 이야기 속에서
안기부 요원을 연기한 두 배우가
주고 받을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