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의 이런 모습은 처음!

국내 OTT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에서
안나를 연기한 수지에 대한 호평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안나’는 찰나의 거짓말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여자 유미의 이야기입니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안나’는
영화 ‘싱글라이더’를 연출했던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수지가 극중 1인2역을 맡아
원톱 주연으로 나섰습니다.

 

‘안나’는 한 여성의
10대부터 30대까지의 일대기를 담는 동시에
섬세하고 내밀한 감정연기까지 필요한 만큼,
배우 수지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출연했습니다.
부담감도 컸습니다.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표현해야 하는데)잘 해낼 수 있을까,
사람들이 공감이 갈까 하는 고민들이 있었어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극 중에 ‘마음 먹은 것은 다한다’는
대사처럼 묘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드림하이’에서 통통한 볼살의 여고생으로 등장해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가본드’ ‘스타트업’을 거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경험한 수지입니다.
이 작품들을 거쳐 만난 ‘안나’에서 수지는
지금까지의 수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지는 유미와 안나,
두 개의 이름과 삶을 가진 인물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차한 삶과 초라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미,
약간의 거짓말로 시작한
거짓된 인생을 살기 시작합니다.

 

쉽게 공감되지 않는 설정을
설득력있게 만드는 것은 수지의 연기입니다.
작은 하숙집과 낡은 고시원에서
내일이 없는 삶을 사는 ‘유미’일 때의 수지는
메마른 민낯과 지친 눈빛입니다.

멍한 표정으로 웃을 일이 없는 하루를 사는 수지.
그동안 반짝이는 청춘을 그렸던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평범도 버거운 유미는 ‘안나’의 삶을 살면서
극도의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밀도 높은 감정연기까지 그립니다.

 

화려한 옷과 궁궐같은 집,
그럼에도 수지의 미소는 공허합니다.

‘망할 안나, 망하지마’

올바르지 않지만
이상하게 응원하게 되는 안나의 인생.
수지는 완벽하게 안나가 되어
시청자들을 끌어당깁니다.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인물을 그리는 수지.
감정의 큰 진폭을 그리는 힘이 느껴집니다.
또 김준한, 정은채와 주고 받으며
저마다 다른 텐션을 보여주는 것 역시 재미포인트죠.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생캐’를 보여준 수지.
현실에 지친 수지의 멍한 눈빛과
그 속에 끓어오르는 복잡한 욕망을 담은
‘안나’는 앞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