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여자가
치밀하게 준비해
폭력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8부작 시리즈입니다.

한국 대표 스타작가
김은숙 작가가 대본을 쓰고
‘비밀의 숲’ ‘해피니스’ 등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더불어 송혜교가 주연을 맡으며
‘호화 라인업’으로 주목받았죠.

멜로장인인 김은숙 작가는
어떻게 싸늘한 복수극을 썼을까요.
고2딸과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더 글로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김 작가는,
날것의 폭력과 이에 대응하는
피해자들의 연대를 담백하지만
뭉클하게 그립니다.

학폭에 시달린 문동은(송혜교 분)이
복수를 삶의 목표로 설정하고 온
인생을 거는 모습은 응원해주고 싶으면서도
또 위로해주고 싶은 모습입니다.
문동은이 완성한
복수의 판 안에 들어온 가해자들의
적반하장 태도도 분노를 일으키죠.

“넌 그냥 나한테 당하기만 하면 돼”
“너네 주님 개빡쳤어”
“추락할 너를 위해 타락할 나를 위해”
“왕자님이 아니라 난
칼춤 출 망나니가 필요하거든”

김은숙 작가표 말맛 나는 대사들은
벌써 패러디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
송혜교의 연기변신에 대한 호평은 물론,
폭력의 가해자 역할을 맡아 시선을 빼앗은
임지연, 신예은, 김히어라 등 배우들의
열연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죠.

정지소와 송혜교, 신예은과 임지연 등
아역과 성인역의
높은 싱크로율도 놀랍습니다.

‘더 글로리’는 공개 이후
한국 넷플릭스 차트 1위로 올랐고
글로벌 차트에서는 5위까지 기록했습니다.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글로벌 톱10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더 글로리’,
파트2는 3월에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