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진가 고원태가 기록한 강릉
4월 11일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순식간에 강릉의 산과 들,
누군가의 터와 삶을 태웠고
뉴스는 연일 예전처럼 강릉에 찾아와 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래서 마리끌레르와 사진가 고원태는
<비욘드 트래블> 사진전의 일환으로
강릉의 여느 날을 카메라에 담았다.
상실을 나누어 지기 위해, 그럼에도 저마다의 생을 영위하는 단단함을 응원하기 위해.
그리고 키 작은 나무 사이 골목과 골목, 해가 고르고 너르게 드는 안반데기, 소박한 시장에서 발견한-
우리가 사랑한 강릉이 여전히 그 자리에서 그렇게 미려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