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7월, ‘햄릿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햄릿>을 선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극장을 통해서만 공개되었던 작품인데요. 마침내 무대에서 직접 관객을 만납니다.


이 극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햄릿을 포함한 주요 배역의 성별을 반전했다는 점입니다. 배우 이봉련이 햄릿 역을 맡았는데요. 그는 이 역할로 2021년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햄릿의 상대역인 오필리어도 남성으로 다시 설정되었으며, 기존에 남성으로 그려졌던 햄릿 측근 인물들도 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각색 및 윤색을 통해 예스러운 대사를 현대 언어로 수정한 점도 눈에 띕니다. 원작과 달리 선역과 악역의 경계도 흐려졌죠. 연극 <햄릿>은 이렇게 고전의 변주를 통해 동시대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국립극단의 연극 <햄릿>은 2024년 7월 5일(금)부터 7월 29일(월)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됩니다. 국립극단 홈페이지 등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