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우리나라에 출간된 미국 소설 <리틀 라이프>가 2024년 6월 둘째 주,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출간 당시 2015년 맨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국내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분야 베스트셀러에도 오르지 못했던 책인데요. 8년 만에 역주행을 한 것입니다.

<리틀 라이프> 돌풍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틱톡 등의 SNS에서 출발했죠. 이 소설은 어린 시절 끔찍한 학대와 폭력을 경험하고, 트라우마를 갖게 된 변호자 주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이를 읽고 오열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퍼져나가며 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상의 번역본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면서, 국내 독자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게 됐죠. 실제로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한 숏폼 영상의 조회 수는 620만 회에 달합니다.
문득 펑펑 울고 싶은 날이라면, <리틀 라이프>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