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예술의 경계 없는 어울림.

디파인서울 DEFINE SEOUL 성수동 아트페어

DEFINE SEOUL 2024

기간 2024년 10월 30일(수)~11월 3일(일)
시간 VIP Preview/Press 10월 30일(수) 13:00~19:00, 10월 31일(목) 11:00~19:00
  Public 11월 1일(금) 11:00~19:00, 11월 2일(토) 11:00~19:00, 11월 3일(일) 11:00~18:00
장소 서울시 성수동(에스팩토리 D동, Y173)
주최/주관 ㈜아트부산
참가 45개 전시자

가을과 함께 시작된 서울의 아트 열기를 이어갈 ‘디파인 서울 2024’가 10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성수동에서 열린다. 디파인 서울은 디자인과 현대미술을 연결해 예술을 대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아트 페어다. 아트부산이 지난해 처음 론칭해 올해 공개하는 두 번째 에디션에는 총 45개의 국내외 현대미술 갤러리와 디자인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이는 첫해보다 약 1.5배 커진 규모로, 행사의 밀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서울 지점을 운영 중인 일본의 화이트스톤 갤러리(WHITESTONE GALLERY)는 츠보타 마사유키, 수프 아루타, 김덕한, 최아희, 권순익, 이재현, 정해윤 등 주목할 만한 아시아 작가를, 대구의 우손갤러리는 최병소와 타다시 카와마타의 작품을 소개한다. 디파인 서울의 취지에 걸맞게 디자인과 현대미술의 범위를 확장하는 이들도 만날 수 있다. 빈티지 마스터피스 퍼니처를 소개하는 부산 기반의 미미화 컬렉션, 장인과 현대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채율을 비롯해 리네로제, 스튜디오 HJRK 등이 공예, 디자인 퍼니처, 컬렉터블 아트 등에 걸쳐 보다 폭넓은 영역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행사가 개최되는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 일곱 곳도 동참한다. 갤러리 까비넷, 갤러리 루안앤코,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 서인갤러리, CDA, 아트프로젝트 씨오, 피노크 성수동 로컬 아트 신이 주목받는 이유를 증명한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이들도 빼놓을 수 없다. 독일 발트키르헨 기반의 갤러리 징크(Galerie Zink)가 디파인 서울 참가를 통해 아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방콕에서 온 갤러리 유무타(YOOMOOTA)도 전시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 지오파토 & 쿰스(Giopato & Coombes Studio)의 경우 다양한 대표작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서울을 찾는다.

디파인 서울 2024의 주제인 ‘단순의 의미’는 하나의 주제관을 꾸리는 형식에서 탈피해 공간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특히 5개의 특별 전시는 ‘단순함’이라는 키워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에 집중한다. 그중에서도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아뜰리에 오이(atelier oï)가 한국의 차세대 음악인 박지하와 협업해 소리와 공간,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기획했다. 아뜰리에 오이의 설립자 중 한 명인 패트릭 레이몽이 한국을 방문해 토크 프로그램에 나설 예정이다.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 이태수 김덕한도 특별전을 꾸린다.

한편, 디파인 서울 2024는 전시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디자인과 미술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해 심도 깊은 대화와 인사이트를 나누는 ‘디파인 토크’도 주목할 만하다. 성수동 연무장길을 따라 펼쳐질 디파인 서울 2024는 오픈 스페이스 에스팩토리 D동을 중심으로, 인근의 Y173에서 관객 참여형 위성 전시가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성수동 일대의 전시와 식음료 브랜드들이 연계한 ‘성수 아트위크’도 함께 열려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가능케 한다. 창의적 에너지가 자유롭게 흐를 디파인 서울 2024에서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적 심미안을 새롭게 발견하러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