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큐브 서울이 새해 첫 전시로 툰지 아데니-존스의 국내 첫 개인전 《무아경》(Immersions)을 개최합니다. 영국의 나이지리아 출신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툰지 아데니-존스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루바 민족의 문화유산과 서아프리카 고대 역사,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색감의 인물화로 잘 알려져 있죠.

툰지 아데니-존스의 작품은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은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작가가 흑인 신체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러한 영향이 뚜렷이 드러나죠. 치누아 아체베(Chinua Achebe)와 월레 소잉카(Wole Soyinka), 아모스 투투올라(Amos Tutuola) 등 탈식민주의 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몸을 서사의 도구이자 주요 소통 수단으로 다루며, 여러 문화적 맥락과 역사를 아우르는 작품을 창조합니다.
이번 전시는 화이트 큐브에서의 툰지 아데니-존스의 네 번째 개인전으로, 2023년 홍콩, 파리, 2022년 및 2021년 화이트 큐브 런던에서 열린 전시에 이어 서울에서 첫 데뷔전을 갖게 되는데요. 2025년 1월 10일부터 2월 22일까지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