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트는 문을 닫았지만, 밀라노 아트 투어는 계속된다.
도시 곳곳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전시를 소개한다.


① Gam, Galleria D’arte Moderna
미아트 전시장에 이어 현대미술관에서도 작가 우고 론디노네의 전시가 이어진다.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작업과 전시 공간, 이곳에서 보유 중인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Via Palestro, 16, 20121


② Palazzo Reale
공감각적 실험을 즐기는 아티스트 니코 바셸라리(Nico Vascellari)가 왕궁의 거대한 홀에 밭을 일궜다. 새싹이 자라나는 거대한 흙더미 가운데에 기묘한 건축물을 심어둔 이 작품의 이름은 ‘Pastorale(목가)’다. 조각이자 설치, 사운드 작품이 뒤섞인 이 전시는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P.za del Duomo, 12, 20122


③ Fondazione Prada
1년 내내 감도 높은 전시를 선보이는 문화 예술 공간 폰다치오네 프라다에선 20세기 독일 사진의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와 함께 벨기에 미술가 티에리 드 코르디에(Thierry De Cordier)의 회화 ‘NADA’ 시리즈를 전시 중이다. ‘무의 웅장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Largo Isarco, 2, 20139


④ Gallerie d’Italia
라 스칼라 광장을 마주한 이 갤러리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즐비한 밀라노에서도 손꼽히는 미감을 자랑한다. 과거 은행으로 쓰이던 건물 내외부를 최대한 그대로 보존한 채 전시, 공연, 각종 이벤트를 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상설 전시뿐만 아니라 건축물 자체를 감상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이들도 적잖다.
📍Piazza della Scala, 6, 20121


⑤ Museo del Novecento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두오모와 전시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공간. 20세기 이탈리아 예술 세계를 탐미할 수 있는 작품부터 설치, 미디어 아트 등 현대미술까지, 밀라노에서 가장 다양한 범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장이다.
📍P.za del Duomo, 8, 20123



⑥ Pirelli Hangar Bicocca
밀라노 외곽에 자리한 전시장, 피렐리 안가르 비코카에선 늘 젊은 작가의 참신한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7월 중순까지는 타렉 아투이(Tarek Atoui)의 한국 전통 타악기와 전자악기를 결합한 사운드 설치 작품과 일본의 조형 미술가 야나기 유키노리(Yanagi Yukinori)의 전시가 이어진다.
📍Via Chiese, 2, 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