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피아노, 네 개의 손. 스승과 제자였던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연주자로서 무대 위에 섭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두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이 한 무대에 오릅니다. 해당 공연은 서른 번째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로, 7월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립니다.
손민수와 임윤찬. 이 둘은 한때 스승과 제자였습니다. 먼저, 손민수는 임윤찬이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사사했던 은사인데요.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교수이자 기획공연 시리즈 ‘손민수 Curated’를 통해 국내에서도 꾸준히 무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임윤찬은 2022년 세계적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 클래식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근에는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 3관왕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죠.
이번 무대는 단순한 협연을 넘어 손민수와 임윤찬이 듀오 형식으로 나서는 최초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데요. 이들은 총 세 개의 대작을 연주합니다.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시작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을 연주하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에서 영감을 받은 피아노 듀오 모음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특히 마지막 곡의 편곡은 2024 바르톡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우승자 이하느리가 맡아 오리지널 오케스트라 곡을 섬세하게 재해석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죠. 티켓 오픈은 아직 미정. 클래식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 특별한 무대를 반드시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