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확장하며 크고 작은 변화를 거듭해온 한국 미술 시장.
그 흐름과 함께 호흡해온 국내 갤러리스트들이
2025년, 지금 가장 주목하는 미술계 화두를 전해왔다.

Chiharu Shiota, ‘Endless Line’, Thread on canvas, 280×200cm, 2023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na Art

Global Leap

가나아트 해외 컬렉터의 지속적인 국내 유입과 국내 작가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이 작품 유통 경로의 다변화와 시장구조의 고도화를 가속하고 있다. 한국 미술은 지역적 경계를 넘어 글로벌 미술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갤러리들은 작가와 컬렉터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미술의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전략적 기획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가나아트 윤서인 책임

여성 작가 재조명과 부상

주류 미술사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여성 작가의 재발견과 더불어 동시대 시장에서 부상하는 여성 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카타리나 그로세(Katharina Grosse), 알리차 크바데(Alicja Kwade)를 비롯해 김수자, 김윤신,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이불 등 한국계 작가들이 연구와전시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확장하고 있다. 캐서린 앤홀트(Catherine Anholt)처럼 비교적 늦게 본격적인작업 여정을 시작했지만 새롭게 주목받는, 숨겨진 보석 같은 중견 여성 작가들도 돋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중심에 둔 담론을 확장하며 미술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초이앤초이 갤러리 남달라 이사

Boundary

오늘날의 예술은 타 장르와의 교류를 통해 순수미술의 고유한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패션, AI까지 다양한 방식의 기획과 전시가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 그 흐름을 알린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앞으로도 끊임없이 미술의 경계를 허물며 전개될 것이다. 이제는 경계의 해체 자체를 우려하기보다 그것이 만들어낼 또 다른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두루아트스페이스 김정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