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를 휩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스카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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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수록곡인 ‘골든'(Golden)과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으로 빌보드 차트를 강타하며 전 세계 음악 신을 흔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올해 오스카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OST로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들은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차트를 휩쓸며 신드롬을 일으켰는데요. 케이팝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에너지, 그리고 한국 전통과 문화를 담은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 결합해 탄생한 이 작품은 기존의 틀을 깨며 전례 없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장르적 아이덴티티를 완성했습니다.

이제 무대는 빌보드를 넘어 오스카로 옮겨졌습니다. CNN과 타임지 등의 미 주요 매체들은 앞다투어 케데헌을 “의심할 여지 없는 대중문화의 센세이션”이라며 집중 조명 중입니다. 빌보드 차트 1위에서 오스카 후보 거론까지, K-팝이 헐리우드 서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듯하죠.

케데헌은 K-컬처가 가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습니다. 음악과 영상, 그리고 팬덤을 하나로 묶어낸 이 프로젝트는 한국 컨텐츠가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유행이 아니라 세계 문화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빌보드에서 시작된 이 서사가 오스카 레드 카펫 위에서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제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