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뮤지엄


포도 뮤지엄에서는 현재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13인의 작가가 동서양의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담아낸 작품들은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감각을 열어줍니다. 실내 전시뿐만 아니라 야외 조각 공원도 꼭 둘러봐야 하는데요. 바람을 가르며 걷는 길 곳곳에 놓인 작품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야외 미술관 같은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죠. 관람 후 1층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하루의 예술 여행이 한층 더 풍성해 집니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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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룡미술관


사전 예약제로만 관람할 수 있는 유동룡미술관은 건축가 이타미 준의 한국 이름을 기려 만든 곳입니다. 그의 딸 유이화가 설계한 이 공간은 들어서는 순간 숨이 멎을 듯한 파노라마 뷰의 원형 전시실이 맞이하는데요 전시를 다 본 뒤에는 관람객만 들어갈 수 있는 카페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도 있죠. 조용한 바람, 가만히 흐르는 구름, 그리고 눈앞의 풍경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 순간 이곳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시간을 천천히 음미하는 장소가 됩니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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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박물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본태박물관은 5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관은 전통 공예, 2관은 현대미술, 3관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4관은 불교미술, 그리고 5관은 기획전으로 구성되어 시기에 따라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와 물, 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공간은 전시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마치 건축 자체가 하나의 설치 미술처럼 느껴져 관람객은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하게 될 테죠.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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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자리한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은 평생 물방울을 그린 김창열 화백이 제주에 기증한 220점의 작품을 품고 있습니다. 전시실을 관람한 뒤 중정을 지나 실감 체험관에 들어서면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로 재해석된 물의 세계를 만날 수 있죠. 아이들과 함께 와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해요. 투명한 물방울 속에 담긴 빛과 그림자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깊은 사색 속으로 빠져들게 될 거예요.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