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게 된 제 확실한 취향 중 하나는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들고,
주어진 노선을 자꾸 비껴나고, 벗어나 탈주하거나 이탈하는 존재들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거예요.”
김아영 작가가 올려 세우는 세계, 그리고 그 안의 존재들.

반전 디자인의 아방가르드한 재킷은 Push Button. 터틀넥 니트 스웨터, 인조 가죽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딜리버리 댄서의 선: 0°의 리시버>(스틸 이미지), 3채널 영상, 약 30분. 2024, 호주국립영상미술관(ACMI) 제작 지원.
작가 및 호주국립영상미술관(ACMI) 제공.
반전 디자인의 아방가르드한 재킷은 Push Button. 터틀넥 니트 스웨터, 인조 가죽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버클 장식 가죽 봄버 재킷, 펜슬 스커트, 레이스 타이츠, 과장된 앞코가 특징인 앵클 부츠는 모두 Alexander McQueen.
버클 장식 가죽 봄버 재킷, 펜슬 스커트, 레이스 타이츠, 과장된 앞코가 특징인 앵클 부츠는 모두 Alexander McQueen.

2023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최고상인 ‘골든 니카’, 2025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며 이견 없는 한국 현대미술의 새 챕터로 떠오른 작가 김아영을 낙원상가 작업실에서 만났습니다.

AI 배달 플랫폼에 의해 통제되는 가상의 서울, 여성 배달 라이더 ’에른스트 모‘와 도플갱어 ’엔 스톰‘의 쫓고 쫓기는 서사를 담은 ’딜리버리 댄서‘ 연작의 신작 공개를 한 달 앞두고 있는 작가와 마주 앉아 작업의 중심을 이루는 신체성과 시간성에 대해, 사변적 서사와 개인적 서사라는 두 갈래로 드넓게 확장될 앞으로의 작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는 11월 MoMA PS1에서 뉴욕 첫 대규모 개인전을 앞둔 김아영 작가와 나눈 대화 전문을 마리끌레르 아트 에디션에서 만나보세요. 작업실과 그의 모습을 담아낸 화보 전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