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5인조 밴드 파슬스가 정규 2집 <Day/Night> 이후 새 앨범 <LOVED>로 4년 만에 돌아왔다.
청춘의 경계에서

호주의 5인조 밴드 파슬스가 정규 2집 <Day/Night>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새 앨범 <LOVED>에는 제목처럼 ‘사랑했던’ 과거와 여전히 ‘사랑받고’ 싶은 현재가 담겨 있다. 차고에 모여 음악 하던 소년들은 자전적 가사와 그루비한 사운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고, 어느덧 10년 차 아티스트가 되어 청춘의 경계에 선 마음을 노래한다. 디스코와 펑크, R&B가 교차하는 경쾌한 리듬 위에서 전하는 고민과 방황, 설렘과 기대는 나긋한 화음으로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여름의 열기에서 가을의 서늘한 공기로 전환되는 이 계절처럼, 뜨거운 시간을 지나 다음 여정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순간은 <LOVED>의 12곡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