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팝 밴드 더 마리아스의 보컬 마리아 시르도아가 ‘낫 포 라디오(Not for Radio)’라는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 <Melt>를 선보인다.
사랑의 잔해에서

몽환적인 음색으로 인디 팝 밴드 더 마리아스(The Marías)의 음악에 뚜렷한 색깔을 더해온 보컬 마리아 사르도야(María Zardoya)가 ‘낫 포 라디오(Not for Radio)’라는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 <Melt>를 선보인다. 올해 초, 밴드의 거점이던 LA를 떠나 뉴욕의 한적한 시골로 향한 그는 어둠과 고요가 내려앉은 숲길을 매일같이 거닐며 곡 작업을 이어갔다. 그렇게 완성한 앨범에는 특유의 나른한 목소리로 사랑이 끝난 뒤의 잔해, 그 위에서 새롭게 피어난 감정에 대해 노래하는 10개의 트랙이 담겼다. 라디오에서 반복 재생되는 주류 음악 대신 오로지 곡을 쓰는 순간에 충실한 곡을 만들겠다는 선언을 담은 이름처럼, 자신만의 언어로 계속해서 써나갈 낫 포 라디오의 음악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