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보이드(Daniel Boyd)가 2021년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기록의 이면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Photo: Joshua Morris
서구의 시선이 만들어온 역사와 신화를 낯선 각도로 비틀며, 보이지 않던 기억과 지워진 목소리를 다시 호출하는 자리. 다니엘 보이드(Daniel Boyd)가 2021년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어온 세계’의 균열을 집요하게 드러내며 교육과 신화, 학습과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내면화된 서사를 해체하고 탐구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1958년 호주 정부가 제작한 아동용 학습 만화인 ‘The Australian Children’s Pictorial Social Studies’ 시리즈 중 하나인 <The Inland Sea>를 통해 역사가 교육되는 방식과 신화가 형성되는 과정을 질문한다. 캔버스 위에 겹겹이 놓인 렌즈와 거울, 파편화된 이미지는 관람자의 시선을 되돌려 세우고, 역사가 어떻게 선택되고 기록되어왔는지를 묻는다.
다니엘 보이드 <피네간의 경야>
2025년 12월 9일~2026년 2월 15일
국제갤러리 K3, 한옥(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