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는?

@universalpictures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기대작 영화 ‘오디세이’가 첫 번째 예고편을 공개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놀란 감독은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큰 성과를 거둔 ‘오펜하이머’ 이후 약 3년 만에 새로운 서사 블록버스터로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기반으로 한 영화로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전사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귀환하는 여정을 그리는데요. 영화는 2026년 7월 국내외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촬영된 대규모 제작으로 알려졌습니다. 

예고편에는 맷 데이먼(Matt Damon)이 영웅 오디세우스 역으로 등장하며, 그가 험난한 여정을 거치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끝없는 모험과 시련을 견뎌야 하는 인물로 영화 속 장면에서는 다양한 풍경과 배경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톰 홀랜드(Tom Holland)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 역할을 맡아 부자 관계의 드라마를 더할 예정이며,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를 비롯해 젠데이아(Zendaya),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루피타 뇽오(Lupita Nyong’o)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주요 인물로 참여합니다. 이들은 신화 속 다양한 인물들, 신과 인간, 동료 전우 등으로 등장해 이야기의 밀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오디세이’는 모든 장면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놀란 감독은 “블록버스터급 예산과 아이맥스 스케일로 만들어 낸 신화 영화는 본 적이 없다”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기도 했죠. 그의 영화는 항상 기술적 완성도와 서사적 깊이에 대해 주목받아 왔습니다. ‘인셉션’이나 ‘인터스텔라’는 복잡한 시간 구조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이야기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죠. 이러한 특징은 ‘오디세이’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놀란은 전통적인 신화적 이야기를 단순한 재현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 감각과 거대한 스케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고편은 아직 완전히 베일을 벗진 않았지만 전쟁과 귀환, 가족과 운명, 신과 인간의 경계 등 서사적 요소들이 암시되며 영화가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넘어 고전적 서사의 근원적 질문을 던질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