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넘어선 ‘독일 사운드’의 상징,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정명훈의 지휘와 임윤찬의 협연으로 한국 무대에 다시 오릅니다.

©롯데콘서트홀
@teatroallascala

오는 28일, 478년 역사의 독일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taatskapelle Dresden)가 3년 만의 내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함께 하는데요. 프로그램은 베버의 ‘마탄의 서수’ 서곡,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드레스덴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의 중심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있는데요. 정명훈은 2001년 처음 이 악단과 호흡을 맞춘 뒤, 2012/13 시즌부터 ‘수석 객원 지휘자(Principal Guest Conductor)’로 함께해왔습니다. 특히 이 직책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사에서 정명훈이 최초로 맡은 것으로 알려져, 단순한 초청 이상의 관계를 보여주죠.

@carnegiehall

협연자인 임윤찬 역시 지금 가장 빛나는 이름이죠. 그는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단숨에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주요 무대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그가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깊이 다져온 대표 레퍼토리이기도 한데요. 임윤찬에게 가장 자신 있게 꺼낼 수 있는 이 작품은 독일 사운드의 정수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의 만남을 통해 한층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이죠.

©Sächsische Staatskapelle Dresden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548년 로마 왕국 작센의 선제후였던 모리츠(Moritz)가 궁정 음악을 위해 창설한 악단에서 출발해, 드레스덴 왕실과 극장 문화와 함께 성장하며 독일 음악사의 현장을 만들어온 명실상부한 오케스트라입니다. 특히 드레스덴은 바그너(Richard Wagner)와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등 독일 오페라 거장들의 핵심 무대였고, 이러한 전통 속에서 이 악단은 오페라 피트에서 단련된 해석력과 독보적인 사운드를 축적해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독일을 대표하는 전통 오케스트라이자 세계 최정상의 악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죠.

이번 내한 공연은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30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2월 1일 예술의전당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오랜 시간 쌓아온 해석의 깊이와 정교한 호흡이 어우러질 이들의 무대를 객석에서 직접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