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장가를 달군 <F1 더 무비>가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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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F1 The Movie)>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Jerry Bruckheimer)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속편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본편에서 공동 프로듀서이자 기술 및 리얼리티 자문 역할을 맡았던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에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도 덧붙였죠.

속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는 본편이 이미 흥행성과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F1 더 무비>는 전 세계 극장에서 6억 3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애플 오리지널 필름 가운데 극장 개봉작 중 가장 큰 흥행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음향, 시각효과, 편집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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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때 촉망받던 F1 드라이버였던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사고로 커리어가 추락한 뒤 다시 서킷으로 복귀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위기에 빠진 F1 팀 APXGP의 제안을 받고 복귀를 결심한 그는 신예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와 한 팀을 이뤄 팀의 재기를 건 레이스에 나서게 되죠. 각자의 상처와 목표를 안고 함께 달리는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스포츠 영화 이상의 드라마를 전하며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압도적인 현장감이었는데요. 감독 조셉 코신스키(Joseph Kosinski)와 브룩하이머는 2023~2024 시즌, 실제 F1 그랑프리 현장에 직접 합류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현역 F1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 역시 제작 과정에 깊이 관여해 현실의 F1 세계가 지닌 기술적 정밀함과 긴장감을 영화에 효과적으로 녹여냈습니다. 결과적으로 관객은 그 어느 영화보다 생생한 서킷의 열기와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었죠.

다만 속편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브룩하이머가 제작에 돌입했음을 밝히긴 했지만 구체적인 개봉 일정이나 캐스팅 여부 등 핵심적인 사항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죠.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F1과 애플 TV 측 경영진은 후속작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공식 발표까지는 1년가량 더 걸릴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어, 본격적인 윤곽이 드러나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편의 중심에 있었던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속편에서도 다시 한 번 트랙에 오를지, 그의 출연 여부를 둘러싼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의 인기가 현실의 F1 스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F1은 전 세계적으로 또 한번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았고 여러 기록에서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죠. 2025 시즌 동안 F1은 총 67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650만 명 대비 20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죠. 여기에 전체 24개 대회 중 19개가 매진되었고 TV 중계 시청자 수 역시 평균 13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처럼 스크린을 통한 관심이 실제 트랙의 열기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6년을 기점으로 F1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GM이 지원하는 캐딜락 팀이 F1에 11번째 팀으로 새롭게 합류하고, 킥 자우버는 아우디의 공식 워크팀으로 재편될 예정인데요. 이러한 변화는 영화와 현실 양쪽에 더욱 강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죠. 반가운 소식과 함께 스크린과 서킷 위에서 다시 한번 질주할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