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아쉬운 2026 밀라노 패럴림픽, 지금 주목해야 할 메달 레이스는 무엇일까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이 7일(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15일까지 세계 각국 선수들은 금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죠.

1976년 스웨덴에서 처음 열린 동계 패럴림픽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5개국 611명의 선수가 참가해 7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데요.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함께하죠. 현재 대표팀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상황으로, 종합 20위 이내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개막식

이번 패럴림픽 개막식은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폐막식이 열렸던 장소와 같은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펼쳐졌습니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스노보드 선수 이충민과 알파인스키 선수 박채이, 양오열 선수단장, 전선주 총감독이 선수단 행진에 함께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죠.

또한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 김윤지와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이용석이 맡았는데요. 두 선수는 태극기를 들고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며 한국 선수단의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빛나는 질주

김윤지는 3월 8일(현지시간) 열린 파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12.5km)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종목 사상 첫 금메달, 한국 여성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개인 종목 메달이자 금메달이라는 기록까지 함께 세웠죠.

이어 김윤지 선수의 금메달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파라 스노보드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SB-LL2 종목에서는 이제혁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제혁은 이탈리아의 에마누엘 페라토너, 호주의 벤 터드호프에 이어 시상대에 오르며 대한민국 패럴림픽 스노보드 역사상 첫 메달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죠.

남은 일정, 어떤 경기에 주목해야 할까?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이 종목은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처음 패럴림픽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된 신설 종목입니다. 그만큼 상징성도 큰 경기인데요. 한국의 이용석·백혜진 조는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동시에 지난해 세계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예선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이 확정될 경우 패럴림픽 신설 종목의 초대 챔피언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대 종목이죠. 준결승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5분부터, 메달전은 11일 오후 10시 35분부터 펼쳐집니다.

파라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김윤지가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미 파라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이 종목에 나서는 만큼 기대도 큰데요. 그는 2025 FIS 노르딕 세계선수권 스프린트 좌식 클래식 금메달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회 두 번째 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죠. 한승희 선수 또한 김윤지와 함께 출전해 한국 대표팀의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탤 예정. 두 선수가 설원 위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관심이 모입니다. 예선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후 5시 45분부터 7시 35분까지 열리며, 준결승과 결승은 같은 날 오후 8시 15분부터 11시 5분까지 이어집니다.

휠체어컬링 혼성팀

신설된 믹스더블이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종목이라면, 혼성팀은 한국 휠체어컬링이 꾸준히 메달을 확보해온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라고 할 수 있죠. 준결승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후 6시 5분부터, 동메달전은 14일 오전 2시 35분부터 진행됩니다. 이어 금메달전은 같은 날 오후 11시 5분부터 확인할 수 있죠.

한국 대표팀은 2025 세계휠체어컬링 선수권에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꾸준히 메달 후보로 거론돼 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남봉광·방민자·양희태·이현출·차진호 선수가 출전해 한국 휠체어컬링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죠. 선수들이 설원과 빙판 위에서 만들어갈 메달의 순간을 함께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