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영감을 채워줄 전시 5

처서가 지나고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된 이번 주말, 새롭게 연 전시와 함께 여유로운 한 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아카이브 환상>

 ‘SeMA 옴니버스’ 소장품 기획전 중 하나인 <아카이브 환상>이 8월 29일부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열립니다. 곽남신, 손광주, 윤가림, 이교준, 임선이, 전국광 작가 6인의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을 소환하여 작품 이면의 이야기를 담은 아카이브를 보여주며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목소리,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함께 들려주는데요. 전시 속 작품의 아카이브는 관람객을 작가의 작업 세계로 인도하여 서로를 연결하고, 예술적 상상이 이루어지게 하죠. 작품과 아카이브를 함께 읽어냄으로써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장소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전시 기간  2024.08.29 ~ 2025.02.02

PKM 갤러리, <유영국의 자연 : 내면의 시선으로>

PKM갤러리가 2024년 하반기 첫 전시로, 한국의 1세대 추상화가 故 유영국 화백(1916-2002)의 개인전 <유영국의 자연: 내면의 시선으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백의 사후 최초로 공개되는 소품들을 포함하여, 1950–1980년대 유화 작품 34점과 화가로서 삶의 자취 담은 아카이브 자료가 소개됩니다. 유영국 화백은 한국 추상 회화의 선구자로, 한국 전통의 자연관과 서양의 추상미술을 접목하여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는데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작가 내면의 시선을 통해 우러나오는 색과 형태의 고유한 조합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번 주말 PKM 갤러리에서 유영국 화백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만나보세요.

장소  PKM갤러리
전시 기간  2024.08.21 ~ 2024.10.10

신세계갤러리, <스털링 루비 : 먼지 덮인 계단 위 쉬고 있는 정원사>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스털링 루비의 개인전 <먼지 덮인 계단 위 쉬고 있는 정원사>가 9월 5일부터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열립니다. 스털링 루비는 도자기, 그림, 드로잉, 콜라주, 조각, 비디오 등의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하는 아티스트로,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미공개 신작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작가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연의 원초적인 에너지를 탐구하여 자연 세계를 움직이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전시 기간 중 스털링 루비의 패션 레이블인 ‘S.R. STUDIO. LA. CA.’의 쿠튀르와 액세서리 컬렉션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패션,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다채로운 전시를 경험해 보세요.

장소 신세계갤러리 청담
전시 기간  2024.09.05~2024.11.30

호림박물관, <향香, 푸른 연기靑煙 피어오르니>

호림박물관의 2024년 두 번째 특별전, <향香, 푸른 연기靑煙 피어오르니>. 이번 특별전은 향을 주제로 향 문화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리게 된 과정을 비롯하여 종교와 향 문화의 관계를 다루는데요. 향 문화가 정착하며 발전하게 된 향과 관련된 그림과 전적, 도자와 금속 등의 각종 공예품 등 작품 170여 점을 선보입니다. 전통문화 속 향의 역사와 의미는 물론 향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분향 공예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으니 이번 주말 호림박물관에 들러 우리나라 전통 향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장소 호림박물관 신사 분관

전시 기간  2024.08.27~2024.12.21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 M1%RROR>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품의 창작과 제작을 지원하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의 서막을 <M1%RROR>전이 엽니다. 펑크 밴드 ‘페이션츠’의 리더이자 설치 미술가, 비디오 아티스트인 조수민과 많은 아티스트에게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 ‘99%IS-‘의 디자이너 바조우(BAJOWOO)가 작가로 함께 선보이는 전시인데요. 관람객은 다중 디스플레이와 커스텀 제작된 거울들로 이루어진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봄과 동시에 디스플레이 영상 속 이미지들을 통해 작가의 심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것들을 추구하며 각자의 길을 걷는 두 작가지만 전시에서만큼은 통일된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가치 ‘자극, 휴식, 치유, 사랑, 행복 그리고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장소 서울 중구 동호로24길 11, 2층 (커피빈 2층)
전시 기간  2024.08.31~2024.09.01